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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웃음

비웃음

거만한 사람은 "조롱이 몸에 배어 있다." 욕과 독설을 내뱉는 그의 재주는 때로 지적 세련됨으로 보이나 말재주의 가면 뒤에는 자신의 의견과 지능에 대한 지독한 과신이 숨어 있다. 그래서 본문의 거만한 자는 겸손한 자와 대비된다.

거만한 사람은 어리석은 부류에 특히 영향을 미쳐, 흔히 그들 사이에서 우두머리 행세를 한다. 현대 문화의 기류에서 사회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사람은 조롱과 신상 털기의 대가다. 그러나 거만한 자를 우러러보는 것보다 더 해로운 일은 없다. 그들은 무엇에도 충정이나 존경을 품을 수 없게 만든다. 그들의 수단은 진심이 담긴 논리가 아니라 눈썹을 추켜세운 채 내뱉는 탄식과 냉소가 섞인 말이다.

그들에게 임할 최종 심판은 적절하고도 치명적이다. 여호와는 거만한 자를 비웃으시며(3:34),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신다(벧전 5:5). 하나님이 세상에 오신 방식이 단적인 예다. 그분은 조롱하는 모습이 아니라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신" 분으로 오셨다(마 11:29).

<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