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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신학/인간론

행위언약의 오류는 은혜 언약의 오류다

<누구에게서 배우는가?>

일전에 미국에 사는 어떤이로부터 능동적 순종에 대해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자신은 그리스도께서 율법을 지키심으로 얻은 의를 죄인이 믿을때 완전한 공로로 전가시켜준다는 것을 믿을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매우 바쁜 와중에도 신약성경으로부터 종교개혁자들과 주류 청교도들과 근대의 개혁주의 신학자들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의 완전한 순종의 전가를 믿은 모든이들의 사상을 장시간 설명해주었다. 심지어 회중교회주의자인 존 오웬, 침례교도인 스펄젼조차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을 더욱 강력히 고백한다.

그러자 그는 "나는 스승으로부터 그렇게 배운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나는 그때 이 분이 성경의 언약사상이해에 결함이 있을거라 의심하면서도 지금이라도 겸손히 배우고 바르게 이해하고 수정하기를 기대했다. 아, 하지만 아 브라켈의 글을 보니 의심의 예감이 틀리지 않은것 같다. 신학이 올바로 정립되지 않고 어설피 알면 평지풍파를 일으킨다. 이런 현상은 교회에서나 신학계에서나 마찬가지이다. 되지 못했는데 된줄로 생각하며 자기 마음대로 무례하게 사람을 난도질한다. 미성숙한 처사가 아닐수 없다.

"행위 언약을 부인하거나 오해하는 이들은 그리스도가 자신의 능동적 순종으로 말미암아 택자들을 위해 영생의 권리를 얻어내셨다는 사실을 거리낌없이 거부할 것이다. 은혜 언약을 오해해서 행위 언약을 부정하는 여러 무리에게서도 동일한 모습을 볼수 있다. 역으로 행위 언약을 부인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 사람의 은혜 언약 이해에 오류가 있으리라 의심받아 마땅하다."

Wilhelmus a Brakel, The Christians Reasonable Service, 1:355.


#신호섭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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