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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종교개혁사

츠빙글리의 역병가

 

1절(투병초기, Im anfang der Kranckheit)
주 하나님이여, 곤경 속에 있는 나를 도와 주소서. 죽음이 문 앞에 온 것만 같습니다.
(Hilff, herr gott, hilff. Ich mein, der Tod sig an der thür.)
그리스도여, 당신은 죽음에 대항하여 이기셨습니다.
(Stand, Christe, für, dann du in überwunden hast!)
저는 당신에게 부르짖습니다. / 이것이 당신의 뜻인지
(Zů dir ich gilff. / Ist es dein will),
저를 죽이고 있는 / 이 화살을 빼 주시기를
(züch uß den pfyl, / der mich verwundt.)
제가 살 수 있는 한 시간의 여유도 없습니다. 저에게 안식을 주시기를/
(nit laßt ein stund. mich haben weder růw noch rast!)
당신은 저를 죽게 만들시려고 하십니까?
(Wilt du dann glych tod haben mich)
저는 삶의 한 가운데서 (어떤 것이라도) 긍정할 수 있습니다.
(in mitz der tagen min, so sol es willig sin).
당신이 원하시는 대로 하시길 /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Thů, wie du wilt; / mich nüt befilt.)
저는 당신의 그릇입니다./ 만드시든지, 아니면 부수어 버리소서!
(Din haf bin ich; / mach gantz ald brich!)
설령 당신이 이 땅에서 제 영혼을 가져가신다고 하더라도, /
(Dann, nimpst du hin den geiste min von dieser erd)
당신은 제 영혼의 상태를 더 악화시키지 않게 하실 것이며, /
(thust du's, dass er nit böser werd)
혹은 다른 사람들의 삶에 오점이 남겨지지 않도록 하실 것입니다.
(ald andem nit / befleck ir läben fromm und sit.)

2절(투병하는 동안, In der mitten der Kranckheit)
주 하나님이여, 위로하여 주소서 / 병환이 더 심각해졌습니다.
(Tröst, Herr Gott, tröst! / Die kranckheit wachsst)
통증과 압박이 내 영혼과 육체를 사로 잡습니다.
(wee und angst faßt min seel und lyb.)
저의 유일한 위로가 되시는 분이시여, 저를 도와 주시고, 은총을 베풀어 주소서.
(Darumb dich schyb gen mir, einiger trost, mit gnad)
당신을 향하여 열망하고 바라는 모든 이들을 구원시켜 주셨습니다.
(die gwüß erlöst / ein yeden, der)
그들에게는 이 세상의 유익과 손해가 어떠한 의미도 없습니다.
(sin hertzlich bgär und hoffung setzt in dich, verscherzt / darzu diss zyt all nutz und schad)
이제 마지막이 다가옵니다.
(Nun ist es umm.)
제 혀는 침묵하고 / 어떠한 말도 하지 못합니다. / 저의 육신의 감각은 거의 마비되었습니다.
(Min zung ist stumm, / mag sprechen nit ein wort. / Min sinn sind all verdort)
이제 당신이 저의 투쟁을 인도하실 시간이 다가 왔습니다.
(Darumb ist zyt, / dass du min stryt fuerist fürhin)
나는 미쳐 날뛰는 무법자 악마에게 저항할 힘이 없습니다.
(so ich nit bin so starck, dass ich mög dapfferlich / tun widerstand / des tüfels facht und fränner hand.)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당신만을 신실하게 의지합니다.
(Doch wirt min gmuet / stät blyben dir, wie er ioch wuet.)

3절 (건강이 회복되며, In der Besserung)
주 하나님이여 건강을 주소서! / 다시 원상태로 회복되는 것 같습니다.
(G’sund, Herr Gott, gsund! / Ich mein', ich ker schon widrumb her.)
그렇습니다. 당신은 이 땅에서 더 이상 죄가 지배하지 않도록 하실 것이기에
(Ja, wenn Dich dunckt, der sünden funck werd nit mer bherrschen mich uff erd)
제 입술은 당신을 찬양합니다. 앞으로 당신의 가르침을 이전보다 더 많이 선포하렵니다.
(so muss min mund din lob und leer / ussprechen mer / denn vormals ye)
어떠한 속임수도 없이 순수하게 항상 가능했던 것처럼
(wie es ioch gen, / einfaltigklich on alle gferd)
얼마나 제가 죽음의 형벌로 인하여 고통을 받았는지 / 엄청난 고통이었습니다.
(Wiewol ich muss dess todes buss erleyden zwar ein mal / vilicht mit grösserm qual)
지금보다 더 고통스러웠습니다. / 그 때 저는 죽은 것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dann yetzund wer dann yetzund wer / so ich sunst bin nach gfaren hin)
앞으로 저는 하늘의 보상에 기뻐하며, 이 세상 안에서 저항할 것입니다.
(so wil ich doch den trutz und boch in diser wält / tragen frölich umb widergelt )
오직 당신의 도움으로 인하여, 완전해 질 수 있는 것입니다.
(mit hilffe din, on den nüt mag vollkommen 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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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betslied in der Pest (1519), Z I, 6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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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석의 츠빙글리의 역병가(Pestlied) 연구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