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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한국교회사

구한말 내한 선교사들의 역병에 대한 반응

 

 

#지금교회가해야할일

#어쩌다가신천지같은괴물이이땅에나타났는가

 

그 해(1895년) 늦가을에 언더우드와 나는 내륙으로 여행을 다시 떠났다.……우리의 첫 번째 목적지는 행주(幸州)였다……이곳에서의 전도는 1895년 가을에 콜레라가 유행한 직후, 신화순이라는 조선사람을 가르치면서 시작되었다. 신화순은 가난한 사람으로, 그의 고백에 의하면 그는 교회사업과 관련된 일자리를 얻어볼까 하는 요량으로 기독교에 관심이 있는 척하면서 한동안 우리 주위를 서성댔다고 한다. 콜레라 병원이 개원된 후 그는 이곳에 몇 번 갈 기회가 있었는데, 외국 여성들이 조선의 아픈 품삯 일꾼들을(coolies) 밤새워 간호하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고 한다. 한번은

그가 정성을 다해 간호했던 가난한 환자가 죽자, 그 시체 위에 엎드려 우는 것을 보았다. 그는 ‘이 외국 사람들이 그처럼 우리를 사랑하게 만든 것은 그 종교에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자신을 잊게 만드는 것이며, 내가 이제껏 꿈꾸어 보지 못했던 신비하고 거룩한 것이리라. 나도 그것을 가져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 놀라며 그곳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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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lias H. Underwood, Fifteen years among the top-knots, 8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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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각각 신앙의 구심점인 동시에, 위생 교육장의 역할 역시도 함께 담당하였다. 그 결과 점차 더 많은 수의 조선인들이 질병의 원인이 세균에 있으며 따라서 치료도 세균을 방어하는 데에 있음을 인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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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우, 『제중원』(서울: 몸과 마음, 2002),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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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주는 집 안팎을 깨끗이 청소하고 하수구에 석회를 뿌리며, 방안에는 유황을 태우는 등 소독을 철저히 하라. 물은 반드시 끓인 것을 마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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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ace N. Allen, 김원모 역,『알렌의 일기』(서울: 檀國大學校 出版部, 1991), 1885년 9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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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선교사가 들어와 그들이 조선에서 가장 처음 맞닥뜨린 전염병은 1885년의 콜레라였다. 이들은 이때 방역조치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집안을 깨끗하게 하고, 소독을 철저히 하는 것을 가장 강력히 요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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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우, 『제중원』(서울: 몸과 마음, 2002), 1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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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석원의 1884~1910년의 급성전염병에 대한 개신교 의료선교사업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