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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신학/기타미분류

어거스틴 어록

“의롭고 경건한 삶을 사는 사람은 사랑의 질서를 잘 잡아서 사랑하지 말아야 할 것을 사랑하지 않고, 사랑해야 할 것을 반드시 사랑하고, 보다 적게 사랑해야 할 것을 너무 많이 사랑하지 않고(역으로 더 많이 사랑해야 할 것을 덜 사랑하지 않고), 어느 한 편을 더 많이 사랑하거나 덜 사랑해야 할 경우에 똑같이 사랑하지 않고, 동등하게 사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느 한 쪽을 더 사랑하거나 덜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 어떤 죄인도 그냥 죄인으로서 사랑해서는 안 되고, 모든 사람을 인간으로서 사랑할 때 반드시 하나님 때문에 사랑해야만 한다. 그리고 하나님 자신을 위해서 하나님을 사랑해야만 한다”

Augustinus, On Christian Teaching., I. 27-28.

 

“제가 여러분을 위한 성직자라는 사실에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앞서지만, 여러분과 함께 있다는 사실에는 위로를 받습니다. 여러분을 위해서는 제 자신이 감독이지만, 여러분과 더불어 있을 때에는저 역시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일 뿐입니다. 전자는 제가 떠맡고 있는 직능의 이름이지만, 후자는 제가 받은 은총의 이름입니다. 전자는 위험을 뜻하지만, 후자는 구원을 의미합니다”

Augustinus, Sermon., 340. 1.

 

“주님은 우리를 가르치고 고쳐주시기 위하여 슬픔으로 때려 상처를 내시며, 영원히 죽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잠시 우리를 죽이십니다”

Augustinus, Conf. 2. 2. 4.

 

“주님에게서 돌아설 때 넘어지게 되고, 주님을 향해 되돌아설 때 일어나게 되며, 주님 안에 머물 때 든든히 서게 됩니다…믿음으로 나를 불러 주님을 향하게 하시고, 소망으로 나를 들어 주께로 이끌어 올리시며, 사랑으로 나를 주님과 연합하게 하소서”


Augustinus, Soliloquia, 1. 3.

 

“오, 주님, 나는 다른 사람의 쇠사슬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의 의지의 쇠사슬에 묶여 있었습니다. 원수가 내 의지를 지배하여 그것으로 쇠사슬을 만들었고, 나는 그 쇠사슬에 묶여 있었습니다. 그렇게 된 것은 내 의지가 왜곡되어 육욕(libido)이 생겼고, 육욕을 계속 따름으로 버릇(consuetudo)이 생겼으며, 그 버릇을 저항하지 못해 필연(necessitas)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Augustinus, Conf., 8. 5. 10.

 

인간의 경험은 창조주이신 하나님으로부터 돌아서서 자신 안에 깊이 놓여 있는 보배를 버리고 낮은 부분으로 떨어져 밖으로 잔뜩 부풀어 있는 의지가 왜곡된 분열을 겪고 있다

Augustinus, Conf., 7. 6. 12.

그러므로 나는 내 자신과 더불어 싸우고 있었고 내 자신에 의해 분열되어 있었습니다. 이 싸움은 다름 아닌 내 의지를 상대로 일어난 싸움이었습니다

Augustinus, Conf., 8.10. 22. 

그러므로 사람의 영혼은 서로 상반되는 의지에 의하여 아니 더 많은 상반된 욕구의 수에 따라 더 많이 헛갈리어 분열되게 됩니다.

Augustinus, Conf., 8. 10. 23.

내 생명은 헛갈리어 없어져 가고 있습니다. ... 시간은 과거 현재 미래라는 세 방향으로 분열되어 퍼지는 마음입니다.

Augustinus, Conf., 11. 26. 33.

 

사실 거기에서도 미래라고 한다면 그것은 거기에 "아직" 없고 또 만일 거기에서도 과거라고 한다면, 그것은 거기에 "이미" 없을 뿐더러, 어디에 있든 무릇 있는 것은 오직 현재로서만 있기 때문이다.

Augustinus, Conf., 11. 18. 23.

그런데 이 두 개의 시간 즉 과거와 미래는 어떻게 있습니까? 과넌 '이미 없고', 미래는 '아직 없는' 데도 현재가 언제나 있어서 과거로 이행하지 않는다면, 이미 시간이 아니라 영원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일 현재가 시간인 까닭을 과거로 이행하기 때문이라고 한다면, '현재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말할 수 있습니까? 현재가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까닭은 그것이 '없게 될' 터이기 때문입니다. 즉 내가 참된 의미에서 '시간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것이 바로 '없는 방향을 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Augustinus, Conf., 11. 14. 17.

 

당신은 먼저 절대 무(ex omnino nihilo)로부터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습니다. .... 당신이 이 두 존재인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는데 하나는 당신에게 가까운 존재요, 다른 하나는 무에 가까운 존재입니다.

Augustinus, Conf., 12. 7. 7.

 

영혼을 그르치게 만드는 것은 죄다. 진실(verum)을 찾으면서 "바로 그 행동"으로 진리자체(veritas)를 저버리고 멸시하는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cum quaerunt verum, relicta est neglecta veritate).

Augustinus, De vera religione, 36.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