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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

참된 개혁과 핵심감정 전 제가 틀렸다면 언제든지 고칠 의향이 있습니다. 제가 표준이 아니라 성경이 표준이기 때문이죠. 가감없이 지적질 바랍니다. 그런데 저도 사람인지라. 그런 말 들으면 좀 아프기는 합니다. 애쓴 것에 대해서 별로 평가 받지 못하는 느낌도 들고, 속도 상하고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것 역시 자기 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인정받는 일은 사람에게서가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야 하며 그 근거는 "그리스도의 순종과 대속의 의로부터만"이라는 사실을 믿고 고백합니다.오히려 저의 틀림과 미숙함의 지적은 내 죄인 됨을 드러내어주니 반가운 일입니다. 그러면서도 우리 주님의 은혜의 복음은 죄에 대한 깨달음과 함께 은혜로의 부름을 함께 주신다는 점을 저를 포함한 지적하시는 모든 분들이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사람의 본성이 그렇더군요... 더보기
핵심감정 성화 서문 핵심감정 성화 서문 조선의 사대부는 사단칠정의 사상 때문에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삼갔다. 광대가 천한 직업이었던 것은 감정을 드러내는 직업이었기 때문이다. 사대부들의 초상은 한 자락도 미화가 없이 그대로 본연을 가감 없이 그리는 것도 이런 연유다. 현대인들이 사진에 포토샵을 하는 것은 이런 감정들의 발로다. 핵삼감정은 감정을 다룬다. 그런데 core 란 단어를 쓰지 않고 nuclear 란 단어를 쓴다. 근원적인 욕구와 맞물려 있는 사랑과 미움의 두 감정의 핵융합을 이끌어내는 공부라는 함축이 담겼다. 생각과 지성이 매우 중요하지만 이 융합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지성은 매우 추하게 작동한다. 프로이트는 감정을 1차 사고, 지성을 2차 사고라고 설명했다. 이 둘은 따로따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감정 위에 지성이 .. 더보기
생식법에 의한 원죄 중 오염의 전달 생식법이라는 개념은 행위언약 체계의 일부이며 동시에 원죄 교리의 주요한 부분입니다. 행위언약의 구조를 제대로 이해해야 그리스도의 순종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게 건축 구조물 같아서 특정 개념의 훼손을 가하면 전체 언약 신학의 구조가 무너집니다. 전체로 이해하실 수 있도록 간략히 정리를 했습니다. 참고하세요.1. 죄책은 행위의 책임과 형벌의 책임을 포함합니다. 2. 원죄가 발생한 아담의 최초의 죄에서 선악을 알게 하는 열매를 따먹는 행위가 첫째 책임이며 반드시 죽는다는 것이 형벌의 책임입니다. 3. 그런데 행위의 책임을 중세 교회는 사해지는 것으로 형벌의 책임을 감해지는 것으로 그리스도의 대속을 설명했습니다. 4. 이 때, 가톨릭이 말하는 그리스도의 사역에는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의 개.. 더보기
언약의 통일성 개혁파 신학의 핵심 중 하나는 언약의 통일성이다. 바울이 로마서에서 언약이 파하여졌느냐는 반론에 맞서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그럴 수 없고 문제는 그 언약의 상대 당사자인 사람이 이 언약을 배반했다는 것이다(롬 3:3-4, #어떤_자들이_믿지_아니하였으면_어찌하리요_그_믿지_아니함이_하나님의_미쁘심을_폐하겠느냐 #그럴_수_없느니라_사람은_다_거짓되되_오직_하나님은_참되시다_할지어다_기록된_바_주께서_주의_말씀에_의롭다_함을_얻으시고_판단_받으실_때에_이기려_하심이라_함과_같으니라) 특히 3:4은 언약적이며 법정적 맥락을 드러내어 보여주는데 판단에서 의롭다 하심을 얻는 장치는 언약적인 일관성, 곧 언약에 있어서의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기대어 있다.행위언약도 같은 맥락 안에 있다. 행위 언약이 폐기된 것은 우리 .. 더보기
개혁신학의 유기적 구조들 개혁 신학은 칭의와 중생, 곧 법정적 영역의 것과 존재 본질의 영역의 것을 구분하는 전통입니다. 루터로부터 시작된 이 경향은 17세기 신학에 이르러 더 정교해졌고 그것이 반영된 대표적인 신앙고백서가 WCF입니다. 벌코프에 의하면, 루터가 이것을 구분하고 이신칭의를 말했으나 여전히 루터 안에 이 경향이 남아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 혼재의 경향성 때문에 세미펠라기즘이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정교하게 구분하지만 나누지 않는 방식으로 칭의와 성화를 구분하고 그에 따라 원죄론, 인간론, 구원론, 기독론에 이르기까지 이 구분을 따라 핵심적 설명이 변하게 됩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에 대한 것입니다.일단 구분을 위해서 칭의에서 중세가 사용하던 "주입"의 개념을 버리고 "전가"라는 개념을.. 더보기
헌금 제도에 대한 단상 #기본_헌금 이란 개념이 문득 떠올랐다. 어디서 쓰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내 경험과 기억 속에는 없으니 순전히 내 생각이긴 하다. 교회를 80명을 기준으로 보고 교회 운영과 목사의 생활에 관한 전적인 교회 운영과 관련한 헌금을 1/n로 나눠 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임대료가 100만원 목사의 생활비가 250만원 관리비나 예배비 등 부대비용이 월 50만원이라고 가정하고 전체 400만원을 현재 출석하는 교인들이 1/n로 부담하는 것이다. 이 부담 비율은 해마다 교회가 자라면서 줄어든다. 첫 교인이 10명이면 40만원의 부담이 생기고 20명이면 20만원 30명이면 14만원 40명이면 10만원, 8만원 이런 식으로 내려간다. 약점은 초기에 과한 부담이 생긴다는 것인데 성도 서로 간의 짐을 나눠 짐을 통해서.. 더보기
원죄 교리와 구원론 #원죄_교리와 구원론죄는 "#죄책"과 "#오염"으로 구성됩니다. 죄책은 "#행위_언약"을 근거로 #직접_전가 됩니다. 오염은 #생육법을 따라 부모를 매개로 #간접_전달 됩니다.죄책은 #벌책과 #범책으로 구성됩니다. #벌책은 #그리스도의_수동적_순종을 통해 원죄책과 자범죄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죄책을 사함받습니다. #범책은 일단 성립되면 용서로 사면되지 않습니다(벌코프 449). #범책은 전가되지 않습니다. #범책은 원죄에서는 성립하지 않고 자범죄에서만 성립합니다. #범책은 더럽혀짐(defiling, 벌코프 462)이며 그 결과 #오염을 야기합니다. #중세신학은 오염 개념이 체계화되지 못했습니다. #중세신학은 #원죄의_상태를 #의의_부재로 이해하며 중립적이고 정욕은 단지 죄의 재료일 뿐 그 자체는 .. 더보기
칭의와 성화 단상 곱트 문서에서 칭의는 법정적, 성화는 의학적이라고 진술 한 것을 본 적이 있다.곰곰히 생각케 하는 표현이다. 낯선 표현은 후자인데 생득적인 오염의 제거로 점진적 과정으로서 성화를 말한다.칭의는 단번에 이뤄지며 성화는 일생 계속된다. 칭의는 법적 영역이며 성화는 존재적 영역이기 때문이다. 더보기
16세기와 17세기 신학의 연속성 #좁은, #넓은, #직접, #간접, #전가, #주입, #능동, #수동 등은 스콜라 정통주의 스탠스를 취하는 개혁파 신학이 개념적 범주로 가지는 설명의 방식 중 하나다. 벌코프를 읽다보면 자주 만나게 된다. 바르트는 17세기라는 정통주의 정거장을 통과하지 않고는 칼뱅에게 갈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그를 #신정통주의 라고 부르며, 그의 방에는 칼뱅과 모차르트의 초상을 걸어 두었다고 전해진다.하물며, 개혁파의 후예이며 장로교 신학을 계승한 우리는 얼마나 더 17세기 정통주의라는 신학적 정거장을 제대로 이해해야 하겠는가? 칼뱅과 종교개혁을 정확히 알려면 필수불가결하다. 이것을 사변이라 치부하고서는 결코 종교개혁의 신학과 정신에 가 닿을 수 없다.17세기를 건너 띠고 16세기 칼뱅과 루터로 가려는 사람들은 자유.. 더보기
행위언약과 그리스도의 능동적인 순종 중세의 의화 개념은 칭의와 성화가 뒤섞인 개념이다. 형벌의 면책으로서 칭의와 내재적 자질의 변화로서 성화가 서로 뒤엉켜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구원의 공로를 탈취하는 도적때가 형성된 것이다.그래서 칭의와 성화를 구분하되 나누지 않으면서 주입으로만 설명하던 것을 칭의는 전가로 성화는 주입으로 설명했다. 물론 믿음 역시 주입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중세신학이 쓰지 않던 전가라는 개념을 통해 우리를 대신하여 율법의 모든 요구에 순종하심의 의가 그리스도 안에만 머물게 했다.여기서 율법의 모든 요구는 아담에게 하신 먹는 날에는 "#반드시_죽으리라"를 포함하는 요구에 대한 순종이다. 즉 십자가의 대속이 이 율법의 요구의 정점에 있는 순종이다. "#먹지_마라_반드시_죽는다"는 조건문으로서 이 언약문은 논리적으로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