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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

정수 논쟁과 신율주의 스코틀랜드에서 일어난 정수논쟁 (Marrow Controversy)은 18세기 신율법주의로 치우치고 있던 스코틀랜드 장로교회내에서 일어난 논쟁이다. (신율법주의는 리차드 백스터-Richard Baxter-의 신학을 따라가는 신학사조로 인간이 그리스도로 인해 구원받는 것이 아닌 믿음과 회개, 행위로 그리스도께 순종함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하는 신학이다. 즉 복음이 새로운 율법을 제시하였는데, 그 율법이 믿음과 회개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논쟁의 배경은 1717년 스코틀랜드 한 노회의 목사고시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목사 후보생에게 한 것에서 비롯된다. "나는 다음과 같이 가르치는 것이 정통교리가 아님을 믿습니다. 곧 그리스도께 나아옴과 우리와 하나님이 언약을 맺음에 있어서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I b.. 더보기
기독교 윤리 소고 윤리는 실존-규범-상황 속에서 발생한다. 실존이란 내 존재를 가리키고 규범이란 교리를 일컫는다. 상황이란 우연히 내던져진 내 삶의 자리를 일컫는다. 사람은 안정을 경제에서만 찾지는 않는다. 종교에서도 안정을 찾고 그런 자들은 규범을 강화시키려 든다. 종교에서는 규범이 중요하다. 교리가 없는 종교는 그저 샤머니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규범은 우리가 피투된 존재로서 세상속에 산다는 사실을 삶에서 도려낸다. 그들은 종교를 철학으로 만든다. 우리는 세상에 내던져진 채로 산다. 상황은 규범에 의해 모두 설명되지 않는다. 예컨대,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힌 여인의 예라든지, 베데스다 못가의 병자의 예가 그렇다. 율법으로는 그녀를 돌로 쳐야 하지만 규범은 그녀의 삶을 새롭게 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