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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

우리나라의 현재와 미래 신한은행은 최대실적을 냈다. 삼성 다음으로 실적이 좋다. 저금리 기조 때문에 대출이 많았다는 이야기다. 시중에 자금이 많으니 부동산 가격이 제어가 안 된다. 현재 우리나라 문제는 국가와 기업부채가 아니라 가계부채다. 상식적으로 최대 실적을 내면 주가가 올라야 하는데 신한을 비롯한 은행주들은 하락 중이다. 최대 실적이 냈는데 주가는 떨어진다. 여기에는 은행의 지나친 대출의 리스크가 담겨 있다. 과거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같은 위기가 있다. 홍콩의 금융허브가 우리나라로 오면 기회가 되겠지만 아직 우리 은행은 준비가 안 되어 있다. 대출에 의존하는 방식의 정책으로는 선진 금융허브가 올 수 없다. 이것도 달라져야 하는 부분이다. 어쨌든, 게다가 우리는 국공유지 비율이 30프로 밖에 안 된다. 미국은 50 싱가.. 더보기
용어들과 신학함의 의미 우리 신천지가 너무 싫죠. 게름칙하고 근데 신천지는 "새 하늘과 새 땅"을 한자로 바꾼 것에 불과합니다. 그럼 예수믿는 사람이 신천지가 싫다고 성경의 "새 하늘과 새 땅"을 버리는 사람은 없겠죠. 그런 식이며 구원파가 쓰는 구원이라는 용어도 버려야 하고 지방교회가 쓰는 지역이름을 붙인 교회 이름도 다 버려야 합니다. 용어에 색깔을 입히는 것, 그것이 편견입니다. 출애굽기 19:5에 "열국 중에 내 '소유'"라는 언약공식의 표현 중에 소유라는 단어의 신학사전을 찾아보면 "보석"이란 의미가 눈에 띨 것입니다. 이 단어는 원래 고대 근동의 종주와 봉신 사이의 외교 관계에서 종주가 봉신을 지칭하던 "외교 용어"였습니다. 아시는대로 고대근동은 신화적 세계관으로 가득했고 이 용어도 신화로 물든 용어라 할 수 있습니.. 더보기
우리 민족의 기원 북방 시베리아의 바이칼 호 인근에 예벤키 족이 산다. 이들은 우리 민족과 생김새가 비슷하다. 유목민인 예벤키 족에게는 우리 말의 "아리랑"과 "쓰리랑"의 발음을 같이 쓰는 말이 지금도 통용된다. 아리랑은 "맞이하다"로 쓰리랑은 "느껴서 알다"라는 뜻으로 현재 실생활에 사용되고 있다. 근데 이 예벤키 족이 머무는 바이칼 호 인근은 한나라 무제가 처조카였던 곽거병을 무장으로 내세워 흉노를 정벌할 때, 최종 정벌의 전투 장소이기도 하다. 무제 때 쫓겨난 흉노는 서쪽으로 이동에서 게르만족의 대이동에 관여하는 훈족이 된다. 조선 중기 추사 김정희는 태종무열왕릉비의 탁본을 금석하면서 신라의 시조 김알지를 김일제로 해석했다. 김일제는 본래 흉노 출신으로 흉노의 번왕인 휴저왕(休屠王)의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14살 때.. 더보기
기독교 강요에서의 버나드의 인용 기독교 강요에서의 버나드의 인용 #작성완료 #인용문만옮겨옴 #인용이외에도자유로운언급과인용이다수있음 베르나르는 좀 더 정교하게 진술하고 싶어서 “불멸하는 의지의 자유와 또한 틀림없는 이성의 판단에 대한 찬동"(consent)이라 고 말하여 오히려 의미를 더 모호하게 만들고 말았다 (Inst., 2. 2. 4.) Bemard, De graπa et libero arbitrio, ll. 4. 베르나르도 역시, 선한 의지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이라고 선언하면서도 사람이 자신을 충동시켜 이런 유의 선한 의지를 추구하게 만든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Inst. 2. 2. 6.) Bemard, De gratia et libero arbitrio, xiv. 46. 베르나르는 의지를 발휘하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있으나, 선을.. 더보기
버나드에 대한 종교개혁자들의 평가 "나는 성 버나드를 모든 작가들 중에서 그리스도를 가장 매력적으로 설교한 사람으로 사랑한다. 그가 그리스도를 설교한 것은 무엇이든지 따르며, 그가 그리스도께 기도한 믿음 안에서 나도 그리스도께 기도한다" 마틴 루터 휴스턴의 주장에 의하면 루터의 이신칭의는 루터의 경건주의와 성 버나드의 신비주의를 하나로 합친 것이라고 한다. 출처는 아래. James Husteon, "Editor's Note," in trs & ed. James Huston, Bernard of Clairvavx: The Love of God, 19-20. “나는 버나드를 모든 수도사 중에서 가장 경건한 사람으로 생각하며, 누고보다도, 심지어 성 도미닉보다도, 그를 더 좋아한다. 그만이 교부라 일컬음을 받을 수 있고 열심히 연구해 볼만한 .. 더보기
히브리스의 위험성 그리스 비극이 그리스도교 신앙의 분별에 주는 유익 중 한 가지는 그리스인들의 만연한 히브리스(hybris)에 관한 것이다. 히브리스는 인간의 오만함을 일컫는 것으로 하나님의 영역을 넘보거나 자신과 타인에 대한 난폭함, 즉 지나침을 가리키는 말로 타인에 대한 경우에는 그것은 오만, 무례함, 인격적·신체적·성적 폭력을 가리키며 자신과 관련해서는 무절제한 행위들과 같이 자기 절제력을 잃어버리고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는 태도를 가리킨다. 영어에서 동의어로 hubsis로 번역되며, 한글에서는 오만이나 교만으로 번역된다. 히브리스는 기본적으로 탁월함(Arete)를 배경으로 한다. 이것은 그가 실제로 가진 자질일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탁월함과 다른 지점은 그 탁월함이 거친 행동(Ate)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마치 .. 더보기
기도체험 기도체험 1. 가끔 얼굴이 터질 것 같을 때가 있다 2. 가끔 숨이 멎는 것 같을 때가 있다. 3. 가끔 가슴에 큰 돌을 올려 논 것 같을 때가 있다. 4. 가끔 배가 진동하는데 속이 텅 빈 것 같을 때가 있다. 5. 가끔 가슴에 따뜻한 불꽃을 올려 놓은 것 같을 때가 있다. 6. 자주 기도에 깊이 들어가기가 어렵고 그러기까진 절대적인 기도의 시간이 필요할 때가 많다. 7. 기도가 내 편에서 일방 통행이 아니라 주께로부터 오는 돌봄을 경험할 때가 간혹 있다. 8. 기도 할 때 내 비참을 견디는 주의 은혜가 임한다. 더보기
모방의 위험성 우리의 신학을 모형신학이라고 하는 것은 원형신학이신 그리스도를 우리가 모방(mimesis)하기 때문이다. 원형신학의 탁월함은 곧잘 우리로 하여금 착각에 빠지게 한다. 내 형편이 그와 같다는 착각 말이다. 이 때 경계가 무너진다. 내 중3시절에 내 옆자리엔 반장인 소설가 김탁환이, 옆자리엔 부반장이, 앞자리엔 선도부장이, 나를 둘러싸고 모두 학급인원이었다. 조례시간을 마치면서 선생님이 임원들 잠깐 나오라는 말에 옆친구들이 다 일어나서 나가길래 나도 어떨결에 따라 나갔다. 친구들이 웃으면서 "승수 니는 와 나가노" 했다. 순간 기지를 발휘해 "화장실 간다"고 둘러댔지만 근거리에 임원들과 어울리다보니 어느새 임원이라는 자리가 지닌 탁월함(arete)를 모방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내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더보기
버나드의 하나님의 사랑 칼뱅이 자주 인용하고 루터가 최애 하였던 버나드는 "하나님의 사랑(On the Love of God)" 이란 작품에서 사랑이 4단계가 있다고 말한다. 첫 단계는 자신을 위해 자신을 사랑한다.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 그러나 인간의 본성은 자신을 사랑한다. 이것을 이기적 사랑이라 한다. 둘째는 자신의 축복을 위해 하나님을 사랑한다. 자신이 아닌 하나님을 사랑한다. 하지만 자신의 축복을 위한다는 점에서 자신을 사랑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단계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나아가는 전환기며 대부분의 신자가 머물러 있는 단계이기도 하다. 셋째는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을 사랑한다. 영적으로 높은 단계의 사랑이며 하나님과 교제할 때 하나님을 맛보게 되고, 그로 인해 세상의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분임을 알고.. 더보기
후밀리타스(humilitas) 겸손을 뜻하는 후밀리타스(humilitas)는 흙을 뜻하는 라틴어 후무스(humus)를 어원으로 한다. 인간을 뜻하는 휴먼(human)도 후무스에서 왔다. 이는 겸손이 인간의 본질이 흙에 기원했다는 사실을 아는데 있다는 말이다. 흙에 기원을 두고 있지만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므로 영광을 지향한다. 그 영광이란 창조 목적의 실현 곧 탁월함(arete)을 드러낸다. 그러나 여기에는 경계가 있는데 자신과 타인에 대해 그 경계를 넘는 행동(ate)은 오만(hybris)에 기원을 두고 있다. 우리는 그의 영광을 모방(mimesis) 해야 하지만 그 경계를 넘음으로 모방이 아닌 하나님의 보수하심 (nemesis)을 부른다. 히브리스를 제거하는 최고의 처방은 후밀리타스 곧 우리의 흙이라는 본질을 기억하는 것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