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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자료실/동양고전학

동양의 파르테논, 종묘 일본 건축가, 시라이 세이이치 (1905-1983)는 "서양에 파르테논 신전이 있다면 동양엔 종묘가 있다"라고 종묘를 평했다. 일본에서 꽤 유명한 건축가로 그래서인지 종묘에는 유달리 일본인 관광객이 많은 편이다. 폴란드계 유대인 건축가, 프랑크 게리도 비슷한 말을 했다. 이같이 고요한 공간은 세계어디에도 찾기 힘들다. 있다고 한다면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이나 있을까"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유홍준 교수가 이를 다루었다. 게리가 문화재 관리청에 요청해 가족과 단독 관람을 청했다고 한다. 안내인이 올라갈 수 있다고 올라가겠냐고 요청했을 때, 게리는 조금 더 있다가라며 며느리에게 월대 아래서 보는 광경과 위에서 보는 건물은 아주 다르다며 그것을 인식하면서 건물을 즐기렴 이라고 했다고 한다... 더보기
한국고전 DB http://db.itkc.or.kr/?fbclid=IwAR2Hf2cXk1hg3Gu33G1z2MDt-rVoM4YUpkfdTVtakw1rDIHxlXYwEO8Mmf8 더보기
아들 연에게(寄淵兒) 아들 연에게(寄淵兒)丁若鏞(정약용)에 있는 모든 시는 충신, 효자, 열녀, 진실한 벗들의 간절하고 진실한 마음의 발로로서,임금을 사랑하고 나라를 근심하지 않으면 그것은 시가 아니며시대를 아파하고 세속에 분개하지 않으면 그것은 시가 될 수 없는 것이며,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 하고 미운 것을 밉다고 하며,선함을 권장하고 악함을 징계하지 않으면 그것은 시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그런 까닭으로 뜻이 세워지지 아니하고 배움이 설익고,삶의 큰 도를 아직 깨닫지 못하고,임금을 도와 백성에게 혜택을 주려는 마음을지니지 못한 사람은 시를 지을 수 없으니,너도 그 점에 힘쓰도록 하여라.여유당전서 중에서 더보기
상춘곡 상춘곡(賞春曲) 조선 성종 때 정극인(丁克仁:1401~81)이 지은 가사. 총 39행 79구. 〈불우헌집 不憂軒集〉권2에 실려 있다. 단종이 폐위되자 정언(正言) 벼슬을 사퇴하고 고향인 전라북도 태인(泰仁)에 은거하면서 후진을 교육할 때 지었다. 속세를 떠나 자연에 묻혀, 봄 경치를 완상하며 안빈낙도(安貧樂道)하는 생활을 노래한 것이다. 작품내용은 서사(序詞)·춘흥(春興)·취락(醉樂)·결사(結詞)의 4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단락에서는 속세를 떠나 벽계수(碧溪水) 앞에 수간모옥(數間茅屋)을 짓고 자연과 벗하는 풍월주인(風月主人)의 삶을 제시한다. 둘째·셋째 단락에서는 봄 경치를 즐기며 자연에 몰입하는 삶이 무릉도원(武陵桃源)에서의 삶과 비견되어 그려진다. 마지막 단락에서는 이렇게 세속의 명리(名利)를.. 더보기
포정와 문혜왕의 대화 포정와 문혜왕의 대화 장자養生主 ....중에서 庖丁爲文惠君解牛 한 백정(포정)이 문혜왕(전국시대 양나라 혜왕)을 위하여 소를 잡은 일이 있었다. ... 手之所觸, 肩之所倚, 足之所履, 膝之所기, 획然嚮然, 奏刀획然, 莫不中音. 合於桑林之舞, 乃中經首之會. 그의 손이 닿는 곳이나. 어깨를 기댄 곳, 발로 밟은 곳, 무릎으로 짓누른 곳은 슥삭슥삭 (푸덕푸덕)하는 소리와 함께 칼이 움직이는 대로 뼈와 살이 떨어져 나가는 소리(嚮然)가 났는데. 음률에 맞지 않는 것이 없었다. 그의 동작은 상림의 춤(탕임금이 만들었다는 춤)과 같았고, 그 절도는 경수(요임금의 음악인 함지의 악장)의 음절에도 맞았다. 文惠君曰:『희, 善哉! 技蓋至此乎?』 문혜왕이 말하였다. "아아, 훌륭하도다. 그 기술(재주/솜씨)이 어떻게 그와.. 더보기
중용(中庸)과 심리학적 적응기제의 비교 중용(中庸)과 심리학적 적응기제의 비교김진영(고려대학교 BK21 뇌기반심리학연구단 연구교수, 대표저자)고영건(고려대학교 심리학과 조교수, 교신저자) 본 연구에서는 중용을 비판적으로 계승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심리학에서의 적응기제와 비교해 보고자 한다. 심리학에서는 우주론을 다루지 않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중용과 심리학적 적응기제를 비교하는 작업의 범위를 대인관계 영역으로 제한하였다. 대인관계 맥락에서 중용과 상응하는 심리학적인 기제로는 동화(同化)와 성숙한정서적 대처기제들이 제시되었다. 중용과 심리학에서의 적응기제를비교하는 것은 세계화의 시대적 흐름 속에서 동아시아 사회의 전통적 가치에 대한 비판적인 계승 작업과 관련해서 유용한 시사점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이러한 비교 문화적.. 더보기
오학론 古之爲學者五。 옛날의 학자가 공부하는 데는 다섯 가지 방법이 있었다. 曰博學之。審問之。愼思之。明辨之。篤行之。 그것은 널리 배우고[博學], 자세히 묻고[審問], 신중히 생각하고[愼思], 명백하게 분변하고[明辨], 독실하게 실행하는[篤行] 것이다. 今之爲學者一。曰博學之而已。自審問而下。非所意也。 그런데 지금의 학자들은 널리 배운다는 이 한 가지에만 집착할 뿐 자세히 묻는다는 그 이하는 염두에도 두지 않고 있다. 凡漢儒之說。不問其要領。不察其歸趣。唯專心志以信之。 그리고 한漢나라 학자의 학설學說이면 그 핵심을 묻지도 않고 그 지향하는 뜻을 살피지도 않은채 오로지 신봉하고 있다. 邇之不慮乎治心而繕性。遠之不求乎輔世而長民。 그래서 가까이는 마음을 다스리고 성품을 다스리는 것은 생각조차 않고, 멀리는 세상을 교화하고 백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