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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사상적 배경 플라톤의 사상에 영향을 준 이는 피타고라스와 파르미네데스다. 원래 문학도였던 그는 아테네에서 소크라테스를 만나고 그간 썼던 비극을 다 불태웠다고 한다. 철학에 심취했던 그는 소크라테스를 처형하는 정치에 환멸을 느껴 아테네를 떠나 방황하게 되는데 이때 만난 이가 바로 피타고라스 학파와 파르미네데스 학파다. 그의 망명지였던 이탈리아 남부 타란토는 피타고라스 학파의 주요 지역 중 하나였다. 그는 이곳에서 영혼론과 수학에 대해 깊은 이해를 하게 되었다. 이들은 오르페우스 교의 한 종파이기도 해서 사후세계와 영혼의 윤회를 믿었다. 신성에 이르면 마침내 윤회를 그치고 영원에 든다고 믿었는데 독특하게도 이를 위한 훈련 중 하나가 수학의 공부라고 한다. 현대 뇌과학의 관점으로 보면 아마도 수학을 통해 전전두엽의 활성화.. 더보기
쿠피디타스와 카리타스 어거스틴은 사랑을 쿠피디타스와 카리타스로 구분했다. 이 어거스틴의 사랑 구분을 따라 박사 논문을 쓴 여성 학자가 유대인 한나 아렌트다. 그녀는 원래 하이데거 문하였으나 그와 연인 관계였고 나중에 하이데거의 나치 부역 때문인지 알 수 없으나(아마도 그런 증후가 있었을 것이다) 논문을 마치기 위해 하이데거의 친구였던 실존 철학자 칼 야스퍼스 문하로 학적을 옮긴다. 쿠피디타스는 갈망으로써 사랑을 의미하고 카리타스는 은혜로써 사랑을 의미한다. 아렌트는 카리타스를 원용해 세계사랑(Amor Mundi)'이라는 개념을 만든다. 아렌트의 세계사랑은 어거스틴의 카리타스와 유사한 개념이다. 아렌트의 세계사랑 개념이 지닌 기독교의 이웃사랑과 차이점은 자신과 동등한 존재로서 이웃사람들이 가득 들어서있는 공적 영역을 지향하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