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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은혜
Lewis Noh
2018. 2. 5. 16:17
독일의 신학자인 본 훼퍼는 당시 독일 교회의 연약해진 원인과 독일 교회의 능력과 사회를 향한 영향력의 상실 원인을 말하면서 “이는 교회가 .값싼 은혜, 개념에 집착해 있었기 때문이다”고 했다. 본 훼퍼가 설명하는 값싼 은혜란?
회개가 없는 용서. -
삶을 바꾸지 않고 용서만 가르치는 것,
고백이 없는 세례 -
참된 신앙의 고백이 없이 의식에만 참여하려는 것,
교제가 없는 성찬 -
하나님과 나 사이의 진정한 교제는 강조되지 않고 성찬이라는 형식만 강조되는 것,
십자가 없는 은혜 -
하나님의 은혜는 받았다고 강조하면서 예수님의 십자가는 지길 싫어하는 성도,
희생이 없는 제자도 -
그리스도를 따라가기를 원하고 축복 받기를 원하지만 희생을 거부하고 있는 성도들,
생활이 없는 그리스도, -
삶이 없는 그리스도인,
이것이 바로 값싼 은혜이다. 값싼 은혜란 교리, 원칙, 체계로서의 은혜를 의미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일반적인 진리로 받아들여지는 죄사함을 의미한다. 그같은 생각에 지적으로 동의하는 것만으로 죄 사함을 받기에 충분하다는 입장을 취하는 것이다. 은혜에 대한 올바른 교리를 따르는 교회는 이미 그 은혜의 일부분을 소유한 것으로 여긴다. 그같은 교회는 세상에 대해 사죄에 필요한 어떠한 통회도 요구하지 않는다. 더구나 죄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진정한 갈망도 없이 죄에 대한 값싼 해결책을 발견한다. 그러므로 값싼 은혜는 결국 하나님의 말씀이 성육신하는 것을 부인하는 결과를 낳는다. 값싼 은혜는 죄인이 의롭게 됨이 없이 죄를 정당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그들은 은혜만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며,모든 것은 그 전과 변함없어도 된다고 말한다. "죄를 보상하려는 모든 시도가 수포로 돌아갔다." 세상은 옛날 방식과 달라진 게 없이 흘러가고 우리는 루터가 말한 대로 "아무리 선량한 삶을 산다해도" 여전히 죄인들이다. 정말 그렇다면, 기독교인들도 세상의 남은 자들처럼 살게 내버려두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세상의 표준을 본받게 하라. 그리고 주제넘게 죄 아래 있는 그의 옛 삶과는 다른 은혜 아래 있는 삶을 살 것을 갈망하게 하지 말라.
디트리히트 본 회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