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욕심을 내라
거룩한 욕심을 내라
노승수 목사
도박장에서 금방 모든 재산을 탕진한 사람처럼 인생은 그렇게 허무하다. 인생의 모든 부귀와 영화 모든 쾌락을 다 즐겨본 한 지혜자가 인생은 모든 것이 헛되다고 말한다. 모든 것을 가진 것 같다가도 돌아보면 내 손에 질 수 있는 것이 없는 것이 인생이다. 공수래공수거라고 하지 않았던가? 빈손으로 왔으니 빈손으로 가는 것이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이런 뻔한 진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무엇인가에 끊임없이 집착하며, 소유하려든다. 욕심내지 말아야 할 것들에 욕심을 내고 정작 욕심내어야 할 일에 욕심내지 않는다.
소유에 욕심내고, 사람에 욕심내고, 여자에 욕심내고, 남자에 욕심내고, 인생다반사들에게 욕심낸다. 그러나 정작 하나님께 쓰임받는데는 욕심내지 않는다. 이런 욕심들은 부질없다. 우리가 욕심부려야 할 것이 있다면, 그건 하나님께 쓰임받는 일이다. 그것만 남을 것이다.
하나님께 쓰임 받기를 열망하는 사람은 방금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 같은 순간에도 그렇게 허무한 순간에도 하나님이 우리 삶에 정말 귀한 것을 남겨 주신다는 사실을 곧 오래지 않아 발견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우리에게 정당한 보상까지 약속하셨다. 팔복을 말씀하시며 상이 크다셨다(마5:12)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한다(히11:6)고 했다. 하나님은 반드시 보상하신다. 누구에게? 주께 쓰임받기에 욕심내는 그이에게... 그러기에 우리는 주위에서 잃어나는 일에 상관없이 항상 평온하고 온유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세상 것들 없어지면 어떠랴? 다 가져간들 어떠랴? 내가 주께 쓰임받고 있다면, 내가 평화를 잃을 까닭이 무엇이냐? 그러나 하나님은 공의로우셔서, 당신의 영광과 명예를 위해, 우리의 명예를 회복시켜주신다. 이 땅에서, 혹 아니라도 상관 없다. 그러나 반드시 회복시켜주신다. 그걸 믿음으로 오늘도 난 평화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