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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으로부터 벗어나는 9가지 방법

Lewis Noh 2018. 2. 6. 15:58
자책으로부터 벗어나는 9가지 방법

노승수 목사
"다른 사람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을 때, 우리는 ‘좋은 사람’이 되지 못하는 자신을 미워하게 된다. 다른 한편 다른 사람들의 요구를 무조건 무엇이든지 들어주게 되면 우리는 바보 같은 자신을 미워하게 된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첫째, 자신을 미워하는 감정에 대항하여 서라. 둘째, 우리가 듣고 싶어 하는 그 ‘좋은 사람’은 우리의 가장 큰 적이며, 사실은 나의 상상 속에만 존재한 다는 것을 인식하라. 셋째, 다른 사람들의 기분은 그만 챙기고, 자신의 감정을 기억하고 그것에 귀 기울이기를 힘써라."
- Theodore Isaac Rubin -
⑴ 그때 그 순간 나는 최선을 다했다. 
그 상황에서는 내가 가진 조건들로 그것보다 더 잘한다는 것은 나의 바람일 뿐이지 현실이 아니다. 사실을 그 순간으로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 
⑵ 자책의 뚜껑을 닫아라. 
마음에서 언제 자책이 일어나려고 하는지 자세히 주시하여 보라. 자책감을 키워놓으면 거기서 헤어나기 힘들다. 사단은 자책을 마치 양심적인 것처럼 우리를 속인다. 그러나 진정 자책하지 않고 우리가 책임을 다할 때, 다른 사람이 또 나 자신이 행복해진다. 그러므로 마음에서 일어나려는 순간 뚜껑을 닫아버려라. 
⑶ 결과는 내 소관이 아니다. 
盡人事待天命이라 했다. 결과를 내 마음대로 통제할 수는 없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역이다. 그의 섭리이며 그냥 일어날 것이 일어난 것일 뿐이고 거기에 미련을 두지 말라. 제주도 한라산에서 부채질한다고 오는 여름을 막을 수 있는가? 백두산 천지에서 막아선다고 오는 겨울을 막을 수 있는가? 환경이나 상황은 우리의 통제의 범위를 벗어난 일이다. 그것은 나의 영역이 아니라 하늘의 영역이다. 그러나 내 마음은 적어도 내가 다스릴 수 있지 않은가? 자신이 통제 할 수 있는 마음과 태도에 관심을 두는 것이 더 현명할 것이다. 
⑷ 나는 실수하는 인간일 뿐이다. 
자신이 인간임을 잊지 말라. 실수 없는 전능한 창조주가 아니다. 실수가 있어 매력적이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특권은 실수와 변덕이다. 우리 아이들이 실수할 때, 귀엽지 않은가? 하나님도 우리를 보실 때 그렇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자책은 우리를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마귀의 속삭임이다. "너 같은 걸 하나님이 좋아하실 리 없다"고 속삭인다. 믿지 마라. 속지 마라. 인간은 실수하는 존재이다. 이 사실은 천국에 가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⑸ 나의 실수가 나의 전 존재는 아니다. 
나는 실수만 하고 살아왔는가? 실수하지 않은 날이 더 많지 않은가? 근데 왜 나는 유독 실수한 날만을 마음에 두고 있는가? 실수가 100번 실수 하지 않은 중에 1번이라면, 왜 100번의 실수 하지 않은 것은 당연하고, 실수는 대단한 것으로 여기는가? 침소봉대(針小棒大)하지 말자. 그것은 전혀 합리적이지 않다. 내가 못한 것보다 잘한 것을 생각하며 자신을 격려해보자. "난 그런대로 괜찮아!" 
⑹ 자책을 수용하라. 
실수한 것만도 마음 아픈데 자책함으로 자신을 힘들게 하는 것이 무슨 유익이 있는가? 자책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은 더욱 자책으로부터 벗어나기 어렵게 만든다. “아 지금 내가 자책하고 있구나!”하며 현재의 자신을 받아들이라. 자책하고 있는 자신을 수용하라. 얼마나 잘 하고 싶었으면 요만한 실수에 이렇게 힘들어하는가? 잘 하려고 애쓴 나를 기특하게 여겨 상을 주라! 자책하는 마음을 받아들이면, 그 마음 밑에 정말 잘하고 싶고 제대로 해내고 싶고 그래서 인정받고 이해받고 싶어 하는 자신을 만나게 된다. 그런 자신을 공감해주라. 
⑺ 나의 실수로 남이 아파할 때 그것은 내가 책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단서, 재료는 내가 제공했지만 요리는 그가 한다. 어느 경우엔 내가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주지 않은 상처를 상대가 받기도 한다. 주지 않은 상처를 받는 것까지 내가 책임질 수는 없지 않은가? 내가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는 생각은 유아적 사고이다. 때론 나의 의도와 상관없이 일이 벌어진다는 사실을 그냥 받아들이라. 재료에 대해서만 책임을 지라. 명심하자, 요리는 그가 한다. 오히려 자책은 비겁한 짓 일지도 모른다. 자책하지 않을 때 정말 내가 그에 대해 책임져야할 것들이 남는다. 그리고 그것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길이다. 
⑻ 실수를 과대포장하지 말라. 
실수는 그 순간에 일어났고 흘러갔다. 돌이킬 수도 붙들 수도 없는 현실이다. 실수는 실수일 뿐 그걸 과대 포장한다 해서 문제가 해결되거나 그 이전의 상태도 돌이켜지지 않는다. 오히려 차분히 내가 책임져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라. 자책하며, "내가 죽일 놈이야, 내가 나쁜 년이야" 이런다고 아픔과 상처가 아물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만 바라보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대로만 보자. 책임을 회피하는 것도 비겁한 짓이지만, 자책을 과도히 함으로 져야할 책임을 소홀히 하는 것도 실수에 대한 책임회피일지도 모른다. 있는 그대로만 보면 때론 견딜 만하다. 
⑼ 자기를 벌하므로 고통으로부터 도피하지 말라. 
벌은 하나님의 몫이다. 내가 벌을 주는 것은 어떤 점에서 이 벌을 모면해보고자 하는 속임수에 불과하다. 자기를 벌하지 않을 때 우리가 정말 져야할 만큼의 삶의 무게가 남는다. 그것은 내가 질수 있고 그렇게 하나님으로부터 허락된 것이다. 삶에 당당히 맞서자! 하나님은 우리에게 감당할 만한 시험만 허락하신다. 이 사실을 굳게 신뢰하자!! 그의 신실하신 성품을 의지하자.(고전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