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좇는 사람들, 신앙인가? 미신인가?
노승수 목사
Van Gemeren에 의하면 인간의 미신(superstitions)에 두 가지 요소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첫째, mantic으로서 사람들이 자신의 미래를 알고자 하는 욕망을 가리킵니다. 예를 들어서 점치는 행위가 여기에 해당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에서 예언이란 이름으로 행해지는 대부분의 것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한심한 노릇이지요? 성경에서 예언이 대부분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 그들의 현재가 모세오경에 나타난 언약에서 얼마나 멀어져 있는가?를 고발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이에 대해서는 저의 블로그에 [점술 같은 허황된 예언 집회]를 참조하십시오. 우상단에 있는 검색창에 검색하시면 됩니다.- 성경은 미래를 알려는 행동이 성경적이지 못하다고 말합니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라 하나님이 이 두가지를 병행하게 하사 사람으로 그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전 7:14)
둘째, magic으로서 미래를 바꾸고자 하는 욕망을 가리킵니다. 예를 들어서 부적과 같은 것이 여기에 해당할 것입니다. 교회에서 행해지는 대부분의 신유(faith healing)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기억하십시오. 신유는 있지만 신유의 은사는 없습니다. -여기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은 저의 블로그 이단사이비자료실에 있는 [전문의가 본 손기철장로의 치유사역]을 참조해 보십시오.- 하나님의 특별한 목적을 이룸이 없이 은사자에 의해서, 요즘 흔히 말하는 임파테이션(전이)에 의해서, 기계적으로 낫게 되는 그런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의 블로그 자료실 [신사도 운동에 대한 미국에서의 이단 판정]이란 글을 참조하십시오.- 우리에게 병이 있다면, 그것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럼 왜 허락하셨을까요? 무언가? 배워야 하고 깨달아야 할 것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능히 장래일을 깨닫지 못하고 그런 까닭에 주 앞에 우리로 겸손케 하며, 사나 죽으나 오로지 주 예수 그리스도로만 위로로 삼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많은 신유 집회에서 소위 신유은사자라는 사람들은 축사를 더불어 행합니다. 왜그럴까요? 우리의 신앙은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fear of God)이 아니라 정령들에 대한 두려움(fear of numinous)이기 때문입니다. 즉, 좋지 않은 기운이 액을 가져오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고 이것이 신앙의 기반을 이루는 것입니다. 내가 걸린 질병이나 어려운 일들의 배후에는 저주를 하는 악한 영의 존재가 있다고 믿는 것이지요. 이런 신앙적 패턴과 핵심을 한마디로 방액(防厄)신앙입니다.
사기를 치는 사람만큼이나 사기를 당하는 사람에게도 죄가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적어도 이런 집회에 나가 이런 신유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를 기대하고 있다면, 나의 신앙이 매우 미신적(superstitious)인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제가 단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파포프[동영상 파포프의 신유사기와 그것이 주는 교훈 참조]는 사람들의 이러한 심리를 잘 파고 들었고, 종교를 빙자하여 사기를 치는 것입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합니까?
파포프(Popoff)는 영악하기 이를 때가 없습니다. 자세히 보면, 그가 치유하는 사람들은 노인, 아이, 아니면 지푸라기라도 붙잡고 싶은 환자들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래야 말이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 제가 예전에 상담했던 내담자 중에 남편이 암으로 죽은 사람이 있습니다. 김계화의 오산리 기도원에서 안수 기도 받고 치유받았다고 간증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3개월 만에 별세하고 말았습니다. 다른 경우는 임파테이션으로 넘어져야 하는데 자꾸 엉덩이로 주저 앉자 믿음이 없다고 계속 나무라고 결국 뒤로 넘어져 뇌진탕에 이르렀는데, 성령 받음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3일씩이나 방치해서 상태가 심각해져 여러차례 뇌수술을 받은 어머니를 둔 딸과 상담한 적이 있는데, 얼마나 울면서 하소연 하던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제대로 한 번 항변해보지 못한 채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었습니다. - 여러분, 이런 종교 사기가 점치는 행위, 무당의 굿하는 행위와 무엇이 다릅니까?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했다고 다 신앙이 아님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의 무서운 경고를 기억하십시오.
『[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22]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23]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 7: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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