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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자료실/음악자료

칼 바르트의 모차르트에 대한 평가

칼 바르트의 모차르트에 대한 평가 
"모차르트에 관한 고백" , 1955년 2월 13일, 취리히의 Neue Zuricher Zeitung紙에 기고글 중에서.
"만약 내가 장차 천국에 간다면 우선 모차르트를 만나 안부를 묻고 그 다음에 비로소 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 루터, 칼뱅, 슐라이에르마허의 안부를 묻고 싶습니다"
"모차르트에게 보내는 감사의 편지" 라는 제목의 주말신문 Luzerner Neuesten Nachrichten紙 기고문 중에서.
"내가 당신에게 소박한 감사를 드려야 할 일은 당신의 음악을 들을 때마다 언제나 좋은 날씨와 사나운 날씨, 밤과 낮으로 아름답게 질서가 잡힌 세계로 인도된다는 것이며, 20세기에 사는 사람으로서 언제나 교만이 아닌 용기와 지나친 빠르기가 아닌 템포와 무미건조하지 않은 순수함과 방종이 아닌 자유를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귓전을 맴도는 당신과의 음악적 대화를 통하여 사람들은 젊게도 되고 늙게도 되며, 일도 하고 휴식도 얻으며, 기쁨도 누리고 슬픔도 맛보게 됩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라는 제목으로<<츠빙글리 칼렌더>>라는 서적에 실린 글 중에서.
"모차르트의 음악은 바흐의 음악처럼 메시지적 성격이 있는 것도 아니고 베토벤의 음악처럼 자신의 삶을 고백한 것도 아닙니다. (중략) 그는 청중에게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으며 어떤 결정이나 입장을 선택하라고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그는 단지 청중에게 자유를 줍니다. (중략)즉 그는 스스로 하나님의 도구라는 생각 속에서 겸손하게 하나님이 창조하신 온 우주 만물 가운데서 들리는소리를 그대로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것입니다"
"모차르트의 자유"라는 제목으로 탄생 200주년 기념 축제에서 발표한 축사중에서
"(모차르트 음악은) 모든 초자연적인 것을 배제하여 극단적인 것을 절제하며 요소들의 적절한 대비와 혼합을 이루는 것, 즉 '자유'를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략) 모차르트 음악의 중심은 균형의 절묘한 파괴, 즉 방향 전환인데, 이 힘으로 빛이 생겨나며, 사라지지 않던 어두움이 물러가고, 기쁨이 지워지지 않던 슬픔을 이기며, 긍정이 만성적인 부정을 이기게 됩니다"
<칼바르트가 쓴 모차르트 이야기>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