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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신학/기타미분류

“자존”이란 꽃말을 가진 수선화,,,

자존이란 꽃말을 가진 수선화,,,

 

리처드 개핀 강연

유태화 교수 번역

 

엊그제 올린 사진 속 꽃이 이렇게 활짝 피었네요,,, 수선화의 속명은 나르키수스”(Narcissus)라고 하지요,,, 단어 그 자체는 나르카우최면을 거는에서 나왔답니다,,, 아마도 우리에게는 나르씨스라는 청년의 이야기로 더 친숙할 텐데요,,,

 

샘물에 비친 자신의 아름다움에 취한 아름다운 청년 나르씨스가 물속에 빠져 죽었다지요,,, 바로 그 자리에서 피어난 꽃이라고 해서 나르키쑤스라는 속명을 갖게 되었다는 설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자기에 취하는 것,,, 빠져 죽을 만큼 취하는 것,,, 스스로의 아름다움에 최면이 걸리는 것,,, 이것 좀 위험하지요,,,

 

인간은 본래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빚어집니다,,, 특별히 인간은 하나님의 영이 불어넣어진 존재이지요,,, 하나님께서 흙으로 빚어진 코에 닛샤마”, 루아흐를 불어넣으니 살아 있는 존재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아마도 닛샤마가 불어넣어지면서 두 단계의 일이 일어난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나는 영혼이 창조되어 인간이 육체와 영혼을 구성요소로 하는 살아 있는 존재가 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 그 인간 안에 성령이 내주하기 시작한 것이지요,,,

 

안타깝게도 인간은 범죄와 함께 성령의 내주를 상실합니다(6:3),,, 왜냐하면 이 내주는 언약을 지킴과 함께 영원한 내주로 전환될 임시적인 성격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전서 214절에서 범죄한 인간을 성령이 없는 사람”(the man without the Spirit)이라고 불렀습니다,,,

 

성령은 인간을 하나님 앞에서, 혹은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매우 본질적인 삶의 원천이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범죄와 더불어 성령의 내주가 거두어지고,,, 인간은 하나님과의 참된 관계에 머물 수 없게 되고 말지요,,, 지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의지적으로나,,,

 

결과적으로 인간은 자신을 우주의 중심으로,,, 유일한 주체로,,, 파악하게 되는 인식적 오류에 빠지고,,, 정서적으로는 자신을 사랑하고,,, 의지적으로는 자신을 중심으로 행동하게 되는,,, 최면상태(타락의 상태)에 들어갑니다,,, 이것이 인간이 스스로를 자존적 존재로 주장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자신을 삶의 주체로 주장하는 것,,, 즉 자기를 주장하려는 의지(selbstbehauptungswille)가 인간의 가장 치명적인 국면을 드러내는 행위이지요,,, 각각이 자존적 존재라고 생각하다보니 서로를 용납할 수 없게 되지요,,, 게다가 허영심에 낚여서 남의 것을 취하여 자신을 포장하려 하지요,,, 이 과정에서 예수님이 산상수훈에서 핵심적으로 드러낸 바 있는 세상성이 드러납니다,,, 즉 강요하고,,, 강제하고,,, 송사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일이 일어나게 되니까요,,, 결과적으로는 만인이 만인을 향하여 투쟁하는 존재로 떨어지고 맙니다,,, 여기에서 비참한 인간의 삶이 성립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자신을 지으신 자,,, 자신을 구속하신 자와의 관계 안에 머물 때,,, 성령의 내주를 통하여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을 때,,, 참된 자아를 발견하게 됩니다,,, 환언하여,,, 존재의 유일하신 원리인 삼위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 머물 때,,, 인간은 비로소 사랑하게 됩니다,,, 상대방이 자신과 동일하게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존재요,,, 하나님의 성령이 머무는 존재임을 알게 되고,,, 상호 존중하게 됩니다,,, 인간과 인간이,,, 남자와 여자가,,, 남편과 아내가,,, 부모와 자녀가,,, 지도자와 회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