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으로 사는 인생
노승수 목사
거짓으로 사는 인생이 있다. 엊그제 언론에 보도된 동국 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신모씨(여 35세), 2008 광주 비엔날레 예술감독에 임용되었지만 그녀의 거짓 행각이 탄로나고 말았다. 그녀가 말한 예일대 박사학위도 가짜이고, 캔자스 대학 석사, 학사도 모두 가짜라고 한다. 온 세상이 그녀에게 속은 것이다.
성격 장애 중에 연극성 성격 장애라는 것이 있다. 성장기에 거짓말이 가져다 주는 이차이득을 통제하고 조절하지 못해서 결국 인생 전체를 거짓으로 일관해서 살게 되는 성격 장애를 일컫는 말이다. 그러나 이게 꼭 이런 성격 장애에만 해당하는 말일까? 아니다 성경은 이렇게 증거한다. 『그럴 수 없느니라 사람은 다 거짓되되 오직 하나님은 참되시다 할지어다 기록된 바 주께서 주의 말씀에 의롭다 함을 얻으시고 판단 받으실 때에 이기려 하심이라 함과 같으니라』(롬 3:4)
사람은 모두가 거짓되다. 결코 진실할 수 없는 게 사람이다. 사람은 끊임없이 포장한다. 포장하지 않으면 자신을 지킬 수 없다고 믿는다. 그리고 실제로 제대로 포장하고 방어하지 않으면 큰 상처를 받는다. 그래서 사람은 거짓되다. 예전에 읽은 책에 미국의 모 대학에서 연국를 했는데, 사람이 하루에 몇번의 거짓말을 할까? 조사했더니 수십번 수준이 아니라 수백번의 거짓말을 한다고 했다고 한다.
우리가 한 사람의 거짓에 이렇게 뉴스꺼리가 되는 것은 우리에게 거짓이 없는 까닭이 아니라 그녀의 거짓이 우리의 거짓의 거울이 되기에 흥분한다. 상담을 하다보면 상담의 가장 기본적 장치는 진실한 것이다. 특별한 이유를 찾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사소한 진실을 찾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무시한다. 그래서 역시 상담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결국 상담을 포기하기도 한다.
사람이 진실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가 없다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조차 끊임없이 포장할 것이다. 그러나 주께서 구하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요, 우리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신다. 진실이 최선의 방어이요 진실이 진정한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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