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김병규 목사
지적질 대장에 비판에 능하고
분노로 가득 차 사랑 없는 나는
'[지혜를] 모두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않으시는 하나님' 앞에서
매번 좌절한다.
혀를 채찍으로 사용하고
글을 송곳으로 이용하니
정의로운 나만 남고
주변엔 시체뿐이다
알고 보면 그 정의도
조각난 진리에 기워넣은 욕망의 파편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며
겸손한 자를 들어올리시는 하나님을
나는 믿는가?
지금, 여기서, 매순간?
그리스도가 교회의 주인임을 믿는가?
정죄하고 비난하는 이 순간?
과연 분노는 영혼을 사르는 불이 되어
주의 만찬 상에서도 꺼지지 않는 지옥불이 된다
내 안의 지옥불 분노와 정죄로
나는 물과 불 가운데 매일 죽을 존재라
오늘도 그리스도께서는 내게 물으신다.
"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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