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자료실/예화자료

누가 도둑인가

"우물물을 다 퍼내면, 우물에서는 깨끗한 물이 더 많이 솟아 나옵니다. 그러나 물을 다 퍼내지 않으면, 우물은 막혀 버려 더 이상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쓰지 않는 재산은 아무한테도 쓸모가 없습니다. 하지만 재산을 사용하고 순환시키면, 재산은 모든 이에게 도움이 되고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그럼에도) 오늘 그는 자기 재산을 지키면서 동시에 더 많은 재산을 얻으려고 했기 때운에, 내일의 죄까지 짓고 말았습니다."


"누가 강도이고 도둑인가, 충분한데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 청지기로 위탁 받은 것을 자기 소유로 아는 사람, 헐벗은 사람에게 옷을 입히지 않는 사람, 숨겨 둔 빵을 굶주린 이들에게 주지 않는 사람, 옷장에 처박아 놓은 옷을 헐벗은 사람에 안 주고, 신발장에 썩고 있는 신발은 맨발인 자에게 숨기고, 금고에 숨겨 둔 돈은 가난한 이들의 돈인 것을, 많이 도와줄 수 있는데도 도와주지 않는 것은, 그대가 그만큼 그 사람들에게 죄를 짓는 것입니다."


대 바실리우스, 노성기 역, "내 곳간들을 헐어 내리라, 부자에 관한 강해, 기근과 가뭄 때 행한 강해, 고리대금업자 반박(한국교부학연구회), 28-29,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