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iger of rage is wiser than the horse of instruction"
William Blake
"분노의 호랑이가 길들여진 말보다 지혜롭다"
윌리암 블레이크
우리는 흔히 천사표 인간형의 목사, 사모, 크리스찬을 표방하며 살기를 원한다. 천사표는 언제, 어디서나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절대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너무나 착한 (too nice guys) 사람들이다. 이들은 비록 착하다는 칭찬을 받는 목표는 달성할 수 있겠지만 자신의 감정을 억압한 댓가를 값비싸게 치루어야만 한다.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상대방에게 정직하게 알려주지 않은 책임을 져야하며 그 결과 상대방은 자신들이 어떻게 행동해도 천사표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그릇된 정보와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 그래서 더욱 나의 진정한 소원과 바램과는 다른 행동을 상대방이 취하게 되는 오도와 착각을 일으키게 될 수 밖에 없다. 더 나아가 나 자신은 점점 억울하고 그래서 분노와 미움이 내적으로 쌓여 점점더 파괴적이고 위험한 인물로 변해가게 된다. 그러나 천사표는 절대로 자신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상대방을 공격할 수 없는 병에 걸렸기 때문에 수동적으로 소극적으로 상대방을 공격할 수 있는 길을 찾게 된다.
바로 이러한 수동적 공격성(passive aggression)에서 타인에게 큰 혼란과 당황과 분노를 일으키게 된다. 나는 이렇게 희생했는데, 최선을 다해 남을 섬기고 봉사했는데, 이렇게 참았는데, 한번도 화를 내지 않았는데 왜 저들이 나에게 화를 내고 내 곁을 떠나는가? 천사표 곁에는 유능한 사람들이 남아있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천사표에게 무자비하게 수동적 공격을 당했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로 정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알려주는 호랑이가 자신의 감정을 길들인 말보다 훨씬 지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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