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이란 삶의 방향과 태도이다.
노승수 목사
바울은 자신의 인생의 모든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고 했다. 자신에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여기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모든 것을 성취할 수 있다는 일종의 개척 마인드보다도 모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다는 일종의 순응 마인드이다. 바울은 풍부와 궁핍에 처하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고 했다. 적어도 바울에게는 풍부함은 물론이요, 궁핍함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다.
우리는 어떤가? 풍부한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믿지만 밑바닥 인생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삶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하나님의 우리 발걸음을 인도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너무 힘들고 괴롭고 절망적이며 낙심될 그 때에도, '이건 부당해' '어떻게 이럴수 있어'라고 불평이 절로 나올 때도, '하나님 정말 곁에 계신가요?' '하나님 나를 버리신건가요?'라는 의문이 들 때에도, 하나님은 우리 곁에 계셔 우리를 인도하신다. 느껴지지 않더라도 우리의 태도를 그렇게 가질 필요가 있다. 하나님이 섭리하신다는 신앙을 가지고 좋은 태도를 유지하며 따르라. 그럼 바울처럼 일체의 비결을 체득하는 지평이 열릴 것이다.
베드로와 동시대에 스토아 철학자 중에 에픽테투스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는 로마인의 노예였다. 하루는 그의 주인과 레슬링을 하게 되었다. 팔이 꺾겼고 그는 주인에게 이렇게 이야기 했다. "주인님 더 꺾으시면 팔이 부러져요!" 주인은 자존심이 상했는지 계속 꺾었고 결국 부러졌다. 그 때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거봐요 부러졌자나요?" 사실 얼마나 속상하겠는가? 그러나 속상해 한다고 부러진 팔이 다시 붙지는 않는다. 부러진 것으로도 이미 충분히 고통스럽다.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받아들이되, 좋은 태도를 견지하면서 받아들이는 것 이것이 섭리를 철저히 믿는 신앙적 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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