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 전 아마 5년이 훨씬 넘은 거 같다.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한 동안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가 몸에 좋다는 뉴스가
한 동안 매스컴에 나오던 어느 날에 95% 카카오 초코릿을 샀다.
... 아마도 좋다는 광고에 먹으려 샀을 것이다.
내 기억에는 이 초콜릿의 맛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 남아있지 않다.
아마도 매우 썼던 것으로 어렴풋 기억이 날 뿐이다.
그게 여태껏 냉동실에 남아 있는 건 그 쓰디쓴 맛을 외면한 탓이리라
그러고보면 초콧릿은 순 사기다 설탕과 적당한 유지방으로
그 맛을 속이는 것이지...
오늘 문득 냉동실을 열었다 그 초콜릿을 발견하고
왠 일인지 그것 덥썩하고 깨물어 먹었다.
온 입안을 전해오는 이 씀이란.....
입에서 똥내가 나는 거 같다.
곧장 쓰레기 통에 다 버려버렸다.
어쩜 난 내가 만난 복음을 설탕과 적당한 유지방으로
달콤하게 포장하고 십자가의 그 쓰디슨 기억을
잊고 그것을 애써버리려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스스로 자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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