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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신학/예배학

죄고백의 기도문

죄고백의 기도문(십계명으로)

오, 전능하시고 영원하시며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가련하고 죄악된 존재인 제가 주님께 고백합니다. 저는 수없이 그리고 다양한 방식으로 주님과 주님의 계명들을 범하였나이다. 저는 저의 유일하신 하나님이시고 아버지이신 주님을 믿지 않았다고 고백하나이다. 사실, 저의 하나님이시오 창조주이신 주님보다 피조물들을 훨씬 더 믿고 신뢰했나이다. 그것들을 주님보다 훨씬 더 두려워했나이다. 게다가 그것들이 주는 유익과 호의를 바라고 주님과 주님의 계명들을 대항하여 수많은 것들을 행하고 행하지 않은 채로 두기도 했나이다.

저는 주님의 거룩한 이름을 헛되이 취했다고 고백하나이다. 저는 종종 거짓되이 그리고 아무 생각없이 주님의 이름으로 맹세했나이다. 저는 항상 마땅히 그래야한 하는 방식으로 주의 이름을 고백하거나 높이지 않았나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제 전 삶, 말, 그리고 행동들로 주의 이름을 종종 먹칠했나이다.

저는 주님의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지 않았다고 고백하나이다. 주님의 말씀을 열정적으로 듣지 않았고, 그 말씀대로 살지 않았나이다. 저는 주님의 거룩한 손에 저를 전적으로 맡기지 않았나이다. 저는 저와 다른 사람들에게서 주님이 일하시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나이다. 저는 주님이 일하지 않으신다고 종종 과격하게 불평하고 인내하지 못했나이다.

저는 저의 부모님들을 공경하지 않았다고 고백하나이다. 저는 마땅히 올바르게 공경해야 할 분들에게 불순종했나이다. 저는 부모님과 위에 세우신 자들과 저를 지도하고 가르치기 위해 충실하게 일하는 모든 이들에게 불순종했나이다.

저는 살인했다고 고백하나이다. 저는 말과 행위로 저의 이웃을 종종 그리고 심각하게 적대시했나이다. 그들에게 해를 입히고, 그들에게 분노를 터뜨렸나이다. 그들을 시기했고 미워했나이다. 그들을 모독했나이다.

저는 음란했다고 고백하나이다. 저는 저의 모든 육체의 죄들과 먹고 마시고 옷입고 행동하는 모든 것들에서 자제가 부족하고 사치스럽나이다. 보고 듣고 말하는 저의 모든 삶들에서 통제가 부족했나이다. 사실, 저는 포르노와 간음과 같은 것들도 저질렀나이다.

저는 훔쳤다고 고백하나이다. 저는 저의 탐욕을 인정하나이다. 저는 일시적인 것들을 주님과 주님의 계명들을 거슬러서 저를 위해 두었나이다. 저는 사랑과는 거리가 멀고 탐욕스럽게 그것들을 붙잡았나이다. 반면에 제 이웃의 필요가 있을 때에는 그것들을 고스란히 치워 버렸나이다.

저는 거짓증인이었음을 고백하나이다. 저는 저의 이웃에 대해 진실하지 못하고 신실하지 못했나이다. 저는 그들에게 거짓말했나이다. 저는 그들의 명예와 명성을 저 자신처럼 방어해주지 않았나이다. 저는 이웃의 소유와 배우자마저도 탐했나이다.

요약하자면, 저는 제 전 삶이 주님의 거룩한 계명들을 범하고 악으로 이끌리는 성향을 가졌음을 고백하나이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비옵나니, 이 모든 죄들을 긍휼히 보시고 용서해 주시기를 구하나이다. 이제부터 저를 지키시고 보호해 주옵소서. 그리하여 주님의 사랑하는 아드님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님의 길로만 걷고 살게 해 주시옵소서. 아멘!

- 스트라스부르의 개혁자 마틴 부써의 〈모든 교회와 함께 한 시편 1539〉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