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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목회칼럼

커피에 대해 어디서 좀 아는체 하기

커피의 기원은 에티오피아의 목동이 어느날 커피체리를 먹은 염소가 흥분해 날뛰는 걸 보고 그 열매를 따먹어 보고 기분이 좋아진 데서 유래했다. 이 에티오피아산 커피가 한국인이 좋아하는 예가체프다. 우리에겐 숭늉맛으로 익숙하지만 원래 과일향과 꽃향이 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마도 유통과정에서 쌀이 다 경기미로 둔갑하는 것과 비슷한 이유가 아닐까 짐작해본다. 이게 나중에 아랍의 예멘으로 퍼진다. 우리가 아는 카페모카가 바로 예멘산 커피다. 초콜릿향과 맛이 난다. 모카항에서 수출이 되었고 그래서 이름이 카페모카라고 붙었다.
그외 동물을 이용한 커피도 있는데 말레이시아 사향고향이가 커피체리를 따먹고 배설한 씨로 만든 루왁커피, 코끼리똥에서 추출한 블랙아이보리가 있는데 이는 대량재배가 불가능하고 코끼리 서식지와 겹쳐야 채집이 가능해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로 통한다. 100g에 24만원정도인데 환율이 오른 지금은 30만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에 자쿠버드 커피가 있다. 자쿠버드라는 새가 열매를 따먹는데 이때문에 농장주들이 새사냥을 해서 멸종위기종이 됐다. 누군가 발상의 전환을 해서 이 열매를 채집해 상품으로 만든 것이 자쿠버드 커피다.
커피는 내리는 방식에 따라 거름망으로 내리는 드립, 찬물로 내리는 콜드브루, 고압증기로 내리는 에스프레소, 터키는 커피 가루에 그냥 물을 부어 가루가 든 커피를 선호한다. 아랍의 상인들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뜨거운 모래에 달궈내는 방식이 있다. 가평에 매장이 하나 있는데 마셔본 적이 있다. 그런데 원래 이 커피는 원두가루가 섞여 나오는 커피인데 걸러서 주셨다. 에스프레소는 아탈리아 커피다. 특히 남부에서는 커피를 매우 진하게 볶아 쓰게 내려서 각설탕을 넣어서 마셨다. 처음엔 쓴맛으로 각석탕이 녹으면서 아래엔 단맛으로 마셨다. 그러나 아침엔 잘 안 마시고 주로 점심 후에 마신다고 한다. 아침엔 따뜻한 우유를 넣은 라떼나 우유거품을 넣은 카푸치노를 많이 선호한다고 한다.
에스프레소에 물을 탄게 아메리카노이고 카나다에선 더블더블이란 커피가 유명하다. 우리로치면 다방커피 같은 조합이다. 크림 한 작은술에 에스프레소 한 작은술의 조합으로 커피둘, 프림둘 같은 느낌이다. 스타벅스의 이미 내려논 커피를 베치블루라고 한다.
커피벨트라고 해서 주로 열대지방에서 커피가 재배된다. 거기에 고산지대가 되면 높은 일교차로 열매가 달아진다. 일교차 높은 데서 사과가 단 것과 비슷하다. 그래서 품질 좋은 커피는 열대 고산에서 주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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