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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

한국 사도신경에 음부강하가 빠진 이유 한국교회에서 사도신경에 음부강하가 빠지게 된 게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때문이라는 주장은 뇌피셜일 뿐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제가 예전에 쓴 글 중 일부입니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한번도 안 읽어봤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사도신경을 안 다루기 때문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가 사도신경을 안 다루는 이유는 더 근본적인 어거스틴주의로 돌아가서 어거스틴의 신앙편람의 구조를 따랐기 때문입니다. 이 구조를 따라 루터가 소요리문답을 작성했고 그 이후 사도신경을 언급한 문서들은 루터를 따른 겁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도 이 구조로 작성된 것입니다. 이 구조를 더 어거스틴적으로 만든게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와 요리문답들입니다. .. 더보기
눈물이 왈칵 눈물이 왈칵 노승수 전엔 처지가 처량해 이젠 은혜에 감사해 나를 보며 마음이 울걱 주를 보며 눈물이 왈칵 내가 무력해서 한탄 그가 다하셔서 찬탄 내 죄가 부끄러워 울고 그 은혜가 감격해 운다. https://www.facebook.com/DoyouknowLewis/posts/1937908593194246 더보기
언약과 순종 죄는 크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아담의 최초의 죄를 예로 들자면 아래와 같다. 1.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는 행위의 범죄 2. 범죄로 인한 형벌인 죽음 로마 가톨릭 교회는 그리스도의 대속이 1의 죄를 사하지 않고 2의 죄만 사한다고 가르친다. 이런 가르침의 이유는 바로 보속 교리 때문이다. 복음서에 등장하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는 라틴 벌게잌 성경에 "고해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로 번역되어 있다. 고해를 하면 사제는 곧바로 죄를 사하는 것이 아니라 보속을 명하는데 우리가 아는 가장 대표적인 보속 중 하나가 바로 면죄부 판매다. 면죄부 외에도 고행이나 금식 등등의 행위를 통해서 원죄와 자범죄의 행위의 범죄를 스스로 갚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렇게 댓가를 치르고 나면 .. 더보기
어거스틴과 근대 어거스틴이 말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 하더라도 나는 존재한다’(Si fallor ergo sum)를 데카르트가 오마쥬해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Cogito, ergo sum)"고 말했다. 어거스틴의 표현은 내면의 마음만이 계시의 빛의 조명을 받아 진리를 간직할 수 있다는 의미다. 데카르트 역시 명석판명한 진리의 기초를 놓기 원했으나 계시의 빛을 소거한 채 자아 안에 갇히고 말았다. 이것이 근대의 출발이었다. 그래서 근대의 철학을 인식론이라고 부른다. 문제는 근대는 결국 진리를 대상화함으로 길을 잃어버렸다. 실존주의자들의 성찰은 이런 지점을 정확히 간파했다. 칼뱅이 하나님과 나를 아는 지식을 인식론의 기초로 놓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스피노자는 데카르트나 근대가 만들어 낼 문제 지점을 잘 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