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적 회심
사무엘 홉킨스 (Samuel Hopkins, 1721-1803)
능동적 회심은 하나님의 섭리를 통한 변화의 진정한 열매이며 결과다. 이성이 중생하고 새로운 마음이 생겨날 때, 하나님의 일들은 새로운 빛 가운데 드러나게 되며 마음은 새로운 방법으로 움직이기 시작하게 될 것이다. 이제 이성에 첫 번째로 생겨나게 되는 일은, 모든 존재 위에 탁월함을 보이시는 동시에 어디든지 존재하시는 하나님의 존재다. 이제 마음은 전에는 결코 가져보지 못했던 확신을 품고 하나님이 실제로 계심을 보고 느끼게 되며,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엄위, 지혜, 공의, 선함, 탁월함, 영광에 주목하게 되며, 그의 마음은 넋을 빼앗기게 된다. 이제 그는 신성한 것들 사이에 둘러쌓여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며, 하나님께서 어느 곳에서든지 만물 안에서 자신을 친히 드러내시고 계심을 보게 된다. 이제 그는 전에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그가 진정으로 믿지 않았던 것을 깨닫게 된다. 그는 이전에는 결코 그러한 존재를 느끼지 못했으며, 그러한 생각조차 할 수 없었으며,
더우기 그 분의 존재와 완전함을 확신시켜 볼만한 충분한 증거를 보지도 못했다. 그는 이제 이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존재 앞에 무 안으로 침잠해 들어가며, 그의 마음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위대함과 탁월함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차게 되며 또한 그 분이 모든 피조물들에 의해 사랑받고 존중받게 되는 무한한 가치를 지닌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이제 그는 그의 마음을 다하여 모두를 사랑하도록 요구하는 하나님의 법의 타당성과 탁월함을 이해하기 시작함으로써 공의와 선함과 영광 가운데서 하나님의 법을 이해하게 된다. 또한 그의 마음은 영원한 정죄를 조건으로 온전하고 인내하는 사랑과 복종을 요구하는 것이 합당한 일임을 입증하게 된다. 그러므로 그는 이제 죄로 인한 무한한 악과 죄의 가증스러움, 죄로 인한 형벌을 이해하게 되며, 이러한 식으로 그는 죄책속에서 자신의 죄성과 악덕함, 그리고 자신의 몰락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는 자신의 죄책속에서 스스로를 미워하고 심판하며 정죄하며 자신이 정죄받음을 진정으로 깨닫고는 자신이 영원히 비참해지는 것이 당연한 일임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가 지금까지 행한 일들을 돌이켜 볼 때, 또한 그가 어떻게 하나님의 법을 깨뜨리고 불경스럽게 하였으며, 하나님을 경멸하고 그의 성스러운 권위를 짓밟았는지를 알게될 때, 또한 그가 하나님의 일에 얼마나 합당치 못했으며 유해한 존재였는가를 알게될 때, 그는 온 마음을 다하여 그가 이전에 행한 일이 모두 보충되어지고 하나님과 하나님의 법의 명예가 회복되기를 바라고 원하게 된다. 또한 그는 진심으로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속성에 그가 남겨놓은 오점이 씻겨지기를 바라며 완전한 배상과 속죄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그는 또한 그가 용서를 받고 다른 방식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기를 원하며 그러면서도 그는 스스로 그렇게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님을 이해하고 절감하게 된다. 그는 자신의 무한한 악덕과 무가치함, 그리고 죄책을 깨닫고는 그것만으로도 하나님으로부터 형벌을 받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며, 또한 그가 아무리 진지하게 회개를 한다고 해도 그것이 그의 죄를 속죄시켜줄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그러므로 그는 그 자신이 어떠한 일을 시도하려는 생각과 의향을 가지고 있다해도, 그의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고 바람직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해서 하나님의 법이 그에게 드러나게 되어, 그는 죄로부터 소생하게 되며, 죽어서 거듭 나게 되는 것이다.
이제 그는 복음에 나타나 있는대로, 세상의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을 보라고 하는 복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것이다. 이것은 그에게는 커다란 기쁨의 소식이다. 하나님과 동등하시며 이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이 되시어 이 세상에 내려오사 죽음에 이르는 고통과 온전한 순종으로 말미암아 죄를 속하시고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여 지극히 높으신 자의 오른편에 앉으심을 생각해 보라. 그분께서는 아무리 사악한 죄를 지은 자일지라도 그 분께 나아오는 모든 이를 값없이 용서하고 구원해 주실 준비를 하고 계신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지식의 빛이 그의 마음 속에 빛나게 되며, 그리고 이제 그에게는 중보자의 속성이 온전함과 영광속에 환히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의 길이 그의 마음속에 지혜롭게 탁월하게, 또한 영광스럽게, 기쁘게 드러나 그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다.
그는 자신의 무가치함, 악덕함, 그리고 죄책을 깨닫고는 용서와 구원, 죄책과 죄의 능력, 죄의 불결함으로부터 구속되기 위하여 그리스도를 완전히 신뢰하며, 그 자신의 의 가운데에서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또한 믿음으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의로 말미암아 그 자신을 발견하게 되기를 원하게 된다. 그리고 그가 그리스도의 위격의 엄위와 탁월함을 보게 되고, 그가 이제까지 행한 일들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법에 복종하고 그 법을 존중하기를 힘쓰며 죄를 속죄받으려 할 때, 그리고 그가 이러한 구속을 통하여 드러나게 되는 구속자 하나님의 놀라운 선하심을 이해하고 경험하는 동안에, 그는 하나님의 법의 중요성과 자신의 죄에 대한 증오와 혐오감이 더욱 더 증대하게 된다. 그래서 그의 마음은 하나님과 구속주에 대한 사랑으로 더욱 뜨거워지게 되며 또한 그의 마음은 죄에 대한 증오와 혐오감으로 가득차게 된다.
그리고 특별히 그의 마음은 이러한 구원의 방식을 무시하고 또 그것에 반대함으로써 자신의 배은망덕을 행한 결과로 회개와 자기혐오를 갖게 되며, 또한 그의 구세주를 경멸하고 거절한 이유로 그의 마음은 스스로 고통을 받게 된다. 그리고 이제 그는 온 마음을 다하여 죄와의 관계를 끊고 기쁜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기꺼이 자신을 바치며 영원토록 그 분을 섬기고 그 분께 복종하기를 원하며, 또한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그가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특권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는 진정한 신앙과 거룩한 복종 가운데서 하나님께 전적으로 헌신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새로운 마음의 생각들과 행위들을 통하여 하나님께로 향한 죄로부터의 능동적인 회심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 모든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또한 그를 받아들임으로써, 그리고 그의 이름을 믿음으로써 이루어진다. 이제 그는 그 자신의 미천함, 무가치함, 죄책, 그리고 능력과 의의 하나님에 대한 완전한 신뢰를 갖고 있다는 의미에서 진정으로 겸손한 자가 된다. 또한 그 자신의 하찮음, 연약함, 그리고 자신의 불충분함과 그 안에서 자신의 뜻을 행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완전하고 계속적이며
무한한 의존에 비추어 볼 때, 이제 그는 하나님 앞에 겸손한 존재로 두려움을 안고 자신의 구원을 위해 노력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그는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와 신성함, 탁월함, 그리고 그 향기를 느끼고 생각하게 되며, 성경을 즐기며 밤낮으로 성경을 묵상하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은 값진 금보다도 그에게 더욱 소중한 것이 되며 꿀보다도 더욱 감미로운 것이 된다. 이제 그는 하나님을 더욱 경건히 예배하는 자가 되며 기쁜 마음으로 매일 기도와 찬송을 드리며 세상이 그의 이러한 특권을 빼앗지 못하도록 주의한다. 그는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기도하고 신앙에 대한 대화를 즐겨 나누며 공공 예배를 드리기 위해 열심히 꾸준하게 뛰어다닌다. 그리고 공공 예배를 통해 그는 경건하게 기도하고 찬송하며 설교되는 복음을 주의깊게 듣고, 그 가르침을 받아들이며 그로 인해 그의 신앙은 빨리 성장하게 된다. 그리고 그가 진심으로 망설이지 않고 하나님께 그 자신을 드리기로 할 때, 그 때로부터 그는 그리스도의 제자들과 추종자들이 세상을 향해 나섰듯이 하나님의 복음과 대의를 지지함으로 해서 그의 신앙을 공적으로 고백하고 선포하기를 원하게 되는 것이다. 그에게 있어서는 하나님의 백성들 사이에 있게 된다는 것, 또한 그들과 연합하여 있다는 것,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격려와 보살핌을 받게 된다는 것은 커다란 특권처럼 보여진다. 그리고 그는 지체없이 그들과 함께 하여 그리스도의 거룩한 제사에 참예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변화를 통하여 그는 모든 인류의 친구가 되며, 그의 마음은 그들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채워지게 된다.
그리고 그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에게 특별히 나타나게 되는 마음의 순수함, 정직, 진실함, 솔직함, 신실함을 소유하게 된다. 그는 의롭고 올바를 뿐만 아니라 그의 마음은 그가 모든 이에게 선을 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때마다 선함과 사랑, 온유함, 그리고 자비로 가득차게 되어 그들의 영혼을 풍성하게 하며 그들을 영원한 구원으로 이끌게 한다. 한 마디로 말해서, 그는 어떤 일에 있어서든지 하나님과 그의 동료 그리스도인들을 섬기는 일에 자신을 헌신하고 있으며, 이 목적을 위해서 그는 자신의 일에 나태하지 않고 영적인 일과 주를 섬기는 일에 열심하면서 자신의 위치에서 신실하고 부지런하게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을 통해서 그는 인내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왜냐하면 회심이란 단지 좀 더 완전한 거룩함으로 나아가기 위한 시작일 뿐이기 때문이다.
-사무엘 홉킨스, '중생과 회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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