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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신학/신론

레이몬드의 위격 개념과 상호내재 재념

위격 개념
"person은 어원론적으로 봤을때 라틴어 페르소나에서 유래했는데 그것은 “을 통하여”라는 페르와 “말하다“는 소나가 합쳐진 말로서 로마의 배우가 연극할 때 쓰고서 말하는 가면과 그 배우가 묘사하는 구체적인 인물을 뜻한다. 그 단어 자체가 니케아 신조에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단어를 사용한데에는 오랜 역사가 있다. 그 단어를 사용한 것은 터툴리안 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단어는 한 하나님안에 계시는 세분을 나타내기 위해서 그리고 각각 하나님으로서 존재하시는 세분을 하나의 신적본질과 구분하기 위해서 마침내 교회를 통하여 보편적으로 사용되었다. 오늘날 정통주의 신학자들은 공통적으로 삼위일체 문맥에서 위격을 하나의 의식하는 자아 다시 말해서 자기 의식의 중심으로 이해한다.... 하나님 안에 참되고 구별된 자의식적 자아들로 존재하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을 구별해야 한다는 것”
로버트 레이몬드 최신 조직신학 p 415.

상호내재(페리코레시스) 개념
“어떤 사람들은 ‘페리코레시스’(삼위 상호내재성, 같은 뜻의 라틴어는 circumincession이다)라고 알려진 초창기의 교리가 세 사람의 구체적인 단일성과는 다른 신적 단일성의 특징이라고 주장하고 싶어한다. 페리코레시스 교리란 하나님 안에 세 위격들이 서로 함께 타고 났으며 거주하고 있다는 존재론적 “위격들의 상호침투”(ontological interpenetration of persons)교리이다. 사람들은 예수님이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요10:38;14:·10,11;17:21)라고 선포하시면서 이 교리를 가르치셨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해 나는 예수님께서 그 말씀을 하셨을 때 우리 주님은 결단코 성부와 성자의 위격들 간에 존재론적인 상호침투가 있다고 말하려 하셨던 것이 아니었다고 대답한다. 요한복음14:20과 17:21에서 예수님이 한 편으로는 성부와 그 분 자신과의 관계를 그리고 다른 한 편으로는 제자들끼리의 관계를 묘사하기 위해 사용하셨던 표현들을 살펴보라. 분명코 그 말씀은 존재론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것이다(“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다”,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와 같은 말씀들을 참고하라). 예수님께서는 그 분 자신과 성부 하나님이 서로 생명의(vital) 연합 상태였다. 즉 동일한 신적 생명과 목적만을 가지셨다는 사실을 말씀하려고만 하셨을 것이며, 또 실제 그렇게 말씀하셨다(“너희들 안에 있는 그리스도”와 “그리스도 안에”와 같은 바울의 표현을 또한 참고하라).
로버트 레이몬드,<새로운 조직신학>, 기독교문서선교회(2010), p 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