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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신학/해석학자료

성경 오석이 습관이 될 때

남아공대학교(UNISA)의 삐에트 판 데이크(Peet Van Dyk)는 고대 근동과 로마제국의 신화적 우주관은 단지 형이상학적 담론에 그치지 않고 실재를 담고 있으므로, 구약과 신약을 해석할 때 현대의 과학적 세계관으로 이해하면 오석이 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판 데이크는 성경해석 전문가들도 “신화적 우주관”에 기초한 본문의 지평을 무시하면 오석이 습관화된다고 보는데, 불트만의 환생(Bultmann redivivus)을 보는 듯하다. 

하지만 로마서 10:7 주석에서 슈라이너(Tom Schreiner)가 간파하듯이, 신약 저자들의 “그리스도 완결적”(Christotelic)이며 “메시아 회고적”(messianic retrospective) 구약 사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때, 오석의 습관화는 가속화 할 것이다.

참고. Van Dyk, P. J. “When Misinterpreting the Bible becomes a Habit.” HTS Teologiese Studies/Theological Studies 74 (2018, 4), 1-8; Schreiner, T. R. Romans. BECNT. Grand Rapids: Baker, 1998, 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