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59:15b-21
노승수
Isaiah 59:15b-21 여호와께서 이를 감찰하시고 그 공평이 없은 것을 기뻐 아니하시고 16 사람이 없음을 보시며 중재자 없음을 이상히 여기셨으므로 자기 팔로 스스로 구원을 베푸시며 자기의 의를 스스로 의지하사 17 의로 호심경을 삼으시며 구원을 그 머리에 써서 투구를 삼으시며 보수로 옷을 삼으시며 열심을 입어 겉옷을 삼으시고 18 그들의 행위대로 갚으시되 그 대적에게 분노하시며 그 원수에게 보응하시며 섬들에게 보복하실 것이라 19 서방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두려워하겠고 해 돋는 편에서 그의 영광을 두려워할 것은 여호와께서 그 기운에 몰려 급히 흐르는 하수같이 오실 것임이로다 20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구속자가 시온에 임하며 야곱 중에 죄과를 떠나는 자에게 임하리라 21 여호와께서 또 가라사대 내가 그들과 세운 나의 언약이 이러하니 곧 네 위에 있는 나의 신과 네 입에 둔 나의 말이 이제부터 영영토록 네 입에서와 네 후손의 입에서와 네 후손의 후손의 입에서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59장 1절이하에서 주님이 구원치 않으심이 손이 짧음도 아니요 귀가 어두움도 아니라 이스라엘의 죄악 때문이라는 것을 고발하셨다면, 9절 이하에서는 선지자가 1인칭 복수를 사용하여서 이스라엘의 죄악을 고백한다.
15절 하반절 이하는 이 고백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이다. 53장의 고난의 종은 우리의 죄짐을 짊어지시는 분으로 오신다면 오늘 본문 15절 하반절 이하의 하나님은 보수자, 보복자로 오신다. 다른 것을 보수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죄악에 대해 보수하신다. 15절 상반절에서도 보듯이 성실이 없어지고 오히려 악을 떠나는 자가 탈취를 당하는 일이 벌어진다. 이에 대해 보수하신다.
이 보복자의 이미지는 전쟁에 출전하는 장수의 이미지로 그려진다. 17절의 호심경이란 가슴을 가리는 갑옷을 가리킨다. 이 갑옷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의”이다. 그가 쓰신 투구는 구원이요 그가 입으신 옷은 보복이다. 그리고 그가 그 구원의 열심을 겉옷으로 두르고 보수의 전쟁, 진멸의 전쟁에 출정하신다.
하나님의 보수의 원리는 18절에서 드러난다. 행위대로 갚으시는 인과응보의 원리이다. 적들에게 분노하시고 원수들에게 보복하신다. 여기에서 우리는 두려워 떨어야 한다. 하나님의 적은 다름 아닌 우리의 죄악인 것이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낸 그 죄악을 진멸하는 전장에 출정하신 보수의 용사이시다. 그 출정이 얼마나 두려운지 모두가 경외감을 가지며, 그 출정의 두려움은 바람과 급류로 묘사된다. 마치 기마대가 전진을 휘몰아치는 듯한 공포감이 전신을 엄습하게 한다.
20절에 의하면 이 보수의 전쟁을 수행하는 구속자는 죄과를 떠나는 자에게 임한다고 한다. 본문의 문맥을 보면, 야곱 중에 스스로 죄과를 떠나는 자 곧 스스로 회개에 이르는 것처럼 묘사한다. 그러나 이 본문은 바울에서 의해서 로마서 11:26절 이하에 인용되는데, 다음과 같이 인용된다.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으리라 기록된 바 구원자가 시온에서 오사 야곱에게서 경건치 않은 것을 돌이키시겠고 27 내가 저희 죄를 없이할 때에 저희에게 이루어질 내 언약이 이것이라 함과 같으니라” 본문에서와는 달리 구속자이신 하나님이 돌이키게 하신다고 말하고 있다. 바울은 어떻게 이 본문을 이렇게 해석할 수 있었을까? 그 실마리는 16절에 나온다. 16절을 보면, 단순히 보수자로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중재자로서 등장한다. 중재자 없음을 이상히 여기시고 자기 팔로 스스로 구원을 베푸신다. 자기 의를 의지하신다. 이것이 오늘 본문 17절의 보수의 용사가 입었던 겉옷 “열심”이다. 하나님의 구원의 열심이 우리를 구원하는 것이지 우리 스스로 언제 회개를 하고 죄를 깨달은 적이 있던가?
오늘 본문 이전의 57-9장이 이 사실을 잘 보여준다. 이들의 심각한 외식과 범죄는 스스로 자각한 것이 아니었다. 오늘 본문 전에 9절 이하에 선지자가 1인칭 복수로 죄를 고백하지만 그것은 이스라엘 대중의 고백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지자의 입을 의탁하셔서 고백케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그래서 20절에 이 보수자이시며 구속자이신 하나님의 임재는 21절에서 그 임재의 표지로 들어난다. 하나님이 이스라엘로 더불어 언약을 세우는데, 세가지를 약속하신다. 첫째, ‘네 위에 있는 나의 신’ 곧 성령을 가리킨다. 둘째, ‘네 입에 둔 나의 말’ 곧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가리킨다. 셋째, 이 두 가지 대대로 끊이지 않고 언약의 백성들에게 주어진다. 이것이 참된 임재의 표지임을 설명한다. 오늘날 교회에 하나님이 은혜를 허락하시는 방편을 우리 선배들은 신앙고백을 통해서 말씀과 성령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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