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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신학/설교학

인격과 설교

익히 말해 왔지만 청중은 우리 인격을 신뢰할 때 우리의 메시지도 신뢰할 것이다. 여기에는 빠져나갈 길이 없다. 사람들은 단지 우리 말과 논증, 삶과 유리된 우리의 호소만 수신하는게 아니다. 그들은 항상 그 근원을 감지하고, 심지어 평가한다. 우리를 잘 모를 경우, 사람들은 우리가 괜찮은 사람인지, 자신들과 연결고리가 있는지, 혹은 우리가 존경할 만한 사람인지를 판단할 이런저런 증거들을 (무의식적으로) 수집한다.

우리가 행복한 사람인지 아니면 자주 시무룩한 사람인지, 신중한 사람인지 들뜬 사람인지, 친절해 보이는지 아니면 딱딱하고 콧대가 높은지를 세심하게 살핀다. 그들이 찾는 것은 사랑이고, 겸손과 확신이며, 기쁨과 능력이다. 우리 말과 인격 사이의 일치와 진실함을 추적한다. 청중은 우리 말 뒤에 감추어진 모종의 에너지나 그 부재를 능히 감지할 수 있다. 우리 안에 있는 불안함, 인상을 남기려는 욕구, 확신의 부재, 혹은 독선까지도 간파할 수 있다. 결국은 이런 것으로 인해 그들은 마음과 관심을 닫아 버린다.

팀 켈러, 설교,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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