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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ADHD와 직장인의 파랑새증후군

학생의 ADHD와 직장인의 파랑새증후군
학생들은 책상에 오래 못 앉아 있고 직장인들은 파랑새증후군이라는 이름 하에 6개월이 멀다 하고 이 직장 저 직장으로 옮겨다니며 안정을 못 찾고 있다. 
이렇게 엉덩이를 한자리에 오래 못 붙이고 앉아 있을 때 흔히 역마살이 끼었다고 하는데,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즉, 잦은 이동의 원인은 운명적으로 타고난 소질에 따라 모두 다르다. 학생이라면 역마살보다 사주에 충이 많거나 살기가 강하면 마음이 안정되지 못하고 안절부절하며 여기저기 부산떤다. 왜냐하면 아무리 역마살이 강해도 가출하지 않고 갈 곳이라고는 집과 학교, 학원 등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리 이동을 멀리 못하니 대체 증상으로 불안정을 나타내는 것이다.
직장인의 경우는 그래도 사회 속에서 갈 곳이 많이 있다. 그래서 역마살이 강하거나 충이 많으면 여기저기 일자리를 옮겨다니게 되는데, 요즈음은 좀 다른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파랑새증후군이라는 내용을 들여다보면 직장의 급여나 분위기나 기타 여러 가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행복한 곳을 쫓아다니는 것이다. 그런데 어딜 가도 자기 마음에 여러모로 쏙 드는 곳이 없는 것이 사회다. 설사 처음에는 마음에 든다 해도 직장환경은 또 바뀌게 되니 금방 이동한다. 이것을 단지 타고난 소질로 보기는 어렵다.
그보다는 ADHD를 겪고 있는 어른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파랑새증후군은 소위 어른의 ADHD를 표현한 말이다.
어느 직장에 가도 진득하게 붙어있지 못하는 것은 직장 탓이 아니다. 직장 핑계를 대는 것은 성인이기 때문이다. 그냥 큰 이유 없이 ADHD 증상에 따라 움직이지만 합리적인 핑계거리가 필요한 것이다. 스스로 자기합리화 한다고나 할까?
여기에 타고난 역마살이나 충살이 강하다면 불 붙은 섶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된다. 이런 사람은 평생 옮겨다니다 에너지가 다 소모되면 그 자리에 주저앉아 인생이 사실상 끝나고 만다. 사회에서의 평가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자기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직장 환경을 탓한다고 하지만 사람이 모여 만든 하나의 조직 안에는 다양한 분야의 일이 있고 자기 능력을 발휘할 부분이 널려 있는 법이다. 그리고 직장을 옮기기 전에 미리 철저한 준비를 하지 않고 막연하게 직장을 일단 관두고 보는 것도 ADHD 증상에 속한다.
왜냐하면 ADHD 증상의 특징은 충동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직장을 옮기고 싶으면 대책 없이 일단 관두고 보거나 새 직장에서 충분히 적응하고 펼치고 싶은 능력을 갖거나 개발하지 않은 채 무작정 옮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적응이 안 되고 인정을 못 받으니 또 옮기게 된다. 그것이 충동이 아니고 무엇인가?
그래서 파랑새증후군을 가진 직장인이 성공하기는 어려운 법이다. 차라리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일하는 운수업 계통 등에 들어가면 좀 낫다고나 할까.
어쨌건 이런 증상을 가진 성인은 가정을 부양할 책임까지 있다면 가족 전체가 힘들어지니 단순한 증후군으로 치부하지 말고 병으로 알고 치료해야 인생이 안정될 수 있다. 그리고 드물게 이런 사람 중에 큰 사업가의 운명을 가진 사람이 있다. 자기는 큰 사업을 해야 되니 어느 직장도 월급쟁이로 만족 못해서 이런 파랑새증후군을 겪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이것은 자기도 인식 못하는 깊은 초의식 차원에서 일어나는 일이니 혹 그런 좋은 것은 아닌지 한 번 알아보고 아니라면 치료해야 한다. 그래서 자기 자신에 대해 알면 사업가가 될 수 있고 모르면 파랑새증후군으로 불행하게 끝나고 만다. 누구나 자기 자신에 대해 아는만큼 살아가게 되어 있다. 직장에서 일에 대한 집중력이나 창의성이 없이 그냥 기분에 따라 옮겨다닌다면 파랑새증후군, 즉 어른 ADHD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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