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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복(福) 성경적 복(福) 쉽지 않은 숙제 풀어야 할 숙제(1) 송인규 교수 1. 왜 기복신앙에 빠져드는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복‘을 무척 좋아한다는 것은 우리가 겪어 봐서 익히 잘 알고 있다. 해마다 연초가 되어 인사를 주고받을 때면, 예외 없이 “올해도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하며 상대방에 대해 복을 기원한다. 고풍이 도는 오랜 연륜의 생활 품목들(밥그릇, 옷, 발, 돗자리 등) 치고 福이라는 글자 무늬가 선명히 새겨지지 않은 것이 얼마나 될까? 게다가 사람들이 자신의 운세에 대해 그토록 지나치게 호기심을 갖는 것 역시 근본적으로는 복에 대한 동경 심리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안타까운 것은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 역시 이러한 기복(祈福) 현상으로부터 제외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아니, 어쩌면 .. 더보기
거짓말 거짓말쉽지 않은 주제, 풀어야 할 숙제(7)송인규 교수우리의 현주소 우리 가운데 적지 않은 그리스도인들은 ‘거짓말’이라는 사안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별 문제가 아니라는 듯이 외면하고 산다. 어쩌면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이 세상 풍조에 찌들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양심이 둔화되었는지도 모른다. 혹은 직장 생활이나 삶의 처절한 경쟁 상황이 자신을 수많은 윤리적 딜레마 속으로 몰아넣는 것에 지쳐 기독 신앙으로부터 멀어졌을 수도 있다. 그러나 ‘거짓말’의 문제가 꼭 신앙의 열심을 보이지 않는 이들과만 연관된 것은 아니다. 신앙의 연조가 오래 되고 심지(心志)가 굳은 이들조차도 이 사안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까닭은, 그들이 ‘거짓말’과 관련하여 묘한 이중성(duplicity)을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그들.. 더보기
심리역동과 핵심감정 심리역동과 핵심감정 1 상담을 할 때 내담자가 제기하는 문제를 피상적으로만 이해하고 그에 대하여 논리적으로 해답을 주려고 할 때 종종 그런 노력은 실패로 끝나는 경험을 한다. 예를 들면 직장 상사와의 갈등 때문에 찾아온 내담자에게 상사와의 인간관계는 이렇이렇하게 하라고 조언을 하는 경우라든지, 고부 간의 갈등 때문에 찾아온 며느리에게 시어머니가 화를 내실 때는 이렇저렇하게 대처하라고 지적인 답을 제시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조언은 이미 내담자가 모르는 바가 아니며 설령 머리로는 안다고 하더라도 막상 상사가 불합리하게 권위를 행사하는 그 순간에는 나도 모르게 감정이 폭발하여 사태를 악화시키게 되므로 실제로는 그 문제에 대한 해결이 되지 않고 자꾸 걸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내담자만이.. 더보기
진정한 '주의 기도' 진정한 '주의 기도' 당신이 다만 세상의 것들만을 생각하고 있다면, "하늘에 계신"이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이기주의 속에서 혼자 떨어져 살고 있다면, "우리의"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매일 아들로서 처신하지 않는다면,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십시오. 당신이 그분을 경배하지 않는다면,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그분과 물질적인 성취를 혼동하고 있다면,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그분의 뜻을 고통스러울 때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약도 없고 집도 없이, 직장도 미래도 없이 굶주리는 사람들을 걱정하지 않는다면,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형제에게 원한.. 더보기
믿음의 정의 "믿음이란 현세를 바라보는 데에서 만족하거나 세상의 보이는 것들에 눈을 주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붙들고서 세상의 모든 것을 뛰어넘어 하늘에 그 닻을 내리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하나님 말씀에 토대를 두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 나라로 비상하여, 인간의 모든 이해를 초월하는 것만이 참된 믿음이다." - 요한복음, 칼뱅 더보기
꿈을 사랑하는 것의 위험성 "기독교 공동체 자체보다 기독교 공동체에 대한 자신들의 꿈을 사랑하는 이들은, 비록 그들의 개인적인 의도가 아주 정직하고 진지하고 희생적인 것일지라도 결국 그 기독교 공동체의 파괴자가 된다." 본회퍼 목사 더보기
은혜는 삼위하나님의 사역 타락 후에 주어진 모든 은혜는 성부로부터(from the Father), 성자를 통하여(through the Son), 성령 안에서(in the Holy Spirit) 주어집니다. 모든 은혜의 주어짐은 세 위격의 사역입니다.- 헤르만 바빙크 - 더보기
기억의 종말_미슬라프 볼프 “악이 온전히 이기려면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의 승리가 필요하다. 악행이 벌어질 때 첫 번째 승리가 이루어지고, 악을 되갚을 때 두 번째 승리가 이루어진다. 첫 번째 승리 후에 두 번째 승리로 새 생명을 공급받지 못하면 악은 죽고 만다. 내 경우에 악의 첫 번째 승리의 경우에는 손쓸 수 없었지만 두 번째 승리는 막을 수 있었다.” _미슬라프 볼프의 『기억의 종말』, 23쪽. “이 책의 주제는 가해자를 미워하거나 무시하기보다는 사랑하기 원하는 피해자가 자신이 당한 과거의 악행을 바라본 기억이다. 악행의 기억이라는 문제를 이런 식으로 다루는 것이 이상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곧 편안하고 익숙한 영역에서 벗어나 원수를 사랑하겠다고 다짐하는 위험한 영역으로 들어서는 일이.. 더보기
율법에 관하여 "칼빈에 따르면, '하나님의 법규는 사람의 능력을 측정하는 척도가 아니다. 율법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데 그 목적이 있다. 율법이 실현하려고 하는 목적은 사랑(하나님의 속성을 지니는 것)를 받는 길(수단)이다.' 인간을 하나님의 본체의 속성에로 초대하는 것이다. 율법에 따라 살도록 하신 것은 인간을 가치있게 만드는 것으로, 창조사역보다 큰 사역이다." 김영규, 칼빈 신학 1, 277.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 강해, 167. 하나님의 율법 중 더보기
해아래 새 교리는 없다. “만일 우리가 교회 역사를 통해서 한 번도 나타나지 않은 사상을 세우고 있다면, 그것은 거의 틀렸을 확률이 높다. 만일 누군가 2000년의 교회 역사상 최초로 어떤 교리를 발견했다고 한다면, 우리는 거의 자신 있게 그 사람이 틀렸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신자로서 홀로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공동체에 속해 있고, 따라서 이전에 있던 신자들과 지금 우리와 함께 있는 형제와 자매들로부터 배울 수 있다.” Thomas R. Schreiner, Galatians, Zondervan Exegetical Commentary on the New Testament (Grand Rapids, MI: Zondervan, 2010), 79.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