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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신학/신약신학

바울 연구의 “새 관점” - 공헌과 한계 바울 연구의 “새 관점” - 공헌과 한계 권연경 (숭실대 교수) 1. E. P. Sanders와 초기 유대교 전통적으로 기독교, 특히, 루터 이후의 개신교는 일세기의 유대교를 “공로주의,” 곧 율법을 지킴으로써 의롭다 하심을 얻으려는 “율법주의”적 종교로 보았다. 간간이 이에 대한 유대교 학자들의 반대가 있었지만 (C. Montefiore, G. F. Moor), 이런 관점에 결정적 타격을 가한 것은 1977년 출간된 E. P. Sanders의 Paul and Palestinian Judaism이었다. 이 책에서 샌더스는 광범위한 초기 유대교 문헌들을 검토하고 이를 기초로 초기 유대교가 결코 공로주의적/율법주의적 종교가 아니라는 것을 강력하게 논증하였다. 초기 유대교는 언약 백성됨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로.. 더보기
하나님의 나라 그 성취의 이중성(눅 19:11-27) 하나님의 나라 그 성취의 이중성(눅 19:11-27) 최낙재 목사(강변교회)예수님의 천국선포와 천국의 기본적인 개념들‘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 1:15)’. 이 말씀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나라의 일을 시작하실 때에 맨 처음 하신 말씀이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에 관하여 배우는 바가 많다. 첫째,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께서 오래 전부터 준비하셨고 옛 선지자들을 통하여 예언하셨다’는 사실이다. 예수께서 이와 같은 선언을 하셨을 때,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것이라고 설명하심도 없이 그냥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라고 하셨다. 또 백성들은 이 말씀에 관하여 찬반간 어떤 반응을 보였다. 이미 구약에서 배운 바가 있기 때문이었다. 예를 들면 이사야 40:10에 .. 더보기
칼빈과 안식일 웨스트민스터 신학 대학원 교수이신, Richard Gaffin이 Calvin and The Sabbath이란 책을 쓰셨는데 마지막에 칼빈의 견해를 19가지로 요약 해 놓은 것을 번역 해 보았습니다. 1.십계명은 온 인류를 모든 세대를 통하여 구속하는 하나님께서 쓴 변개되지 않는 도덕법이다. 2. 십계명의 한 부분인 4계명 역시 하나님의 불변하는 법으로 온 인류를 모든 세대를 통하여 구속한다. 이 점에서 안식일 제도는 창조 질서에 속한다. 3. 구약 시대에 있어서, 4계명이 명한 안식일은 영적 안식의 모형 혹은 상징이다. 4. 영적 안식은 우리 자신의 죄된 일들을 그만 두고, 우리 옛 본성을 죽임으로써하나님께서 자신의 성화의 사역을 우리 안에 이루게 하기 위함이다. 이 안식은 한님의 뜻을 순종함 혹은 그분.. 더보기
마 24:40-41의 데려감을 당하는 자 vs 남겨지는 자에 대한 현대 주석가들의 견해 [마 24:40-41의 데려감을 당하는 자 vs 남겨지는 자에 대한 현대 주석가들의 견해] 김창훈 목사 마태복음 24:40-41에서 쓰인 중요한 두 동사("파라람바노"[παραλαμβάνω]와 "아피에미"[ἀφίημι]) 자체는 긍정적인 뉘앙스와 부정적인 뉘앙스에 다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단어 자체를 두고 의미를 결정하려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오히려 마 24:40-41의 의미는 본문이 위치한 좁은 문맥의 흐름 안에서 이해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좁은 문맥 안에서도 본문의 의미 결정에 영향을 주는 거의 "상반된" 근거들이 둘 다 존재하기 때문에 해석에 있어 어려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 결과 현대성경학자들 사이에서 마태복음 24:40-41의 "데려감"(파라람바노; παραλαμβάν.. 더보기
로마서에 나타난 성령에 대한 연구 로마서에 나타난 성령에 대한 연구 조병수 교수1. 서론로마서에 진술된 성령에 대하여 연구해 볼 만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로마서에 나타난 성령에 관하여 잘 이해하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해결할 실마리를 얻을 수가 있다. 성경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성령에 관한 말과 글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말과 글들을 살펴보면 몇가지 문제점을 발견하게 된다.1) 현재 성령론의 약점 해결첫째로 기독교회가 처음부터 주장해 온 삼위일체론 속에서의 성령이해가 크게 약해졌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성령론을 너무 독립적으로 다루어 마치 성령은 성부와 성자 없이도 존재하며 활동하는 것처럼 생각한다. 둘째로 성령의 오순절 강림사건은 다회적인.. 더보기
‘바울신학의 새 관점들’의 ‘언약적 율법주의’에 대한 개혁신학의 비평 ‘바울신학의 새 관점들’의‘언약적 율법주의’에 대한 개혁신학의 비평 김 병 훈 교수(합동신학교 조직신학) 시작하는 말 ‘바울신학의 새 관점들’이라는 표현과 ‘언약적 율법주의’라는 말을 처음 들어본 독자들은 제목부터 낯설고 이런 주제의 글에 대해 접근하고 싶지 않은 인상을 받을 것이라 염려된다. 하지만 ‘바울신학의 새 관점들’은 개혁신학이 성경적 진리로 발견하고, 확신한 복음의 설명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이므로 가벼이 지나칠 수 없는 신학적 도전임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이것은 종교개혁의 구원론을 무너트릴 뿐만 아니라, 기독론의 수정까지도 요구하며 신론과 인간론을 망라하는 신학 체계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미친다. 한국 신약학계는 상당수의 학자들이 이미 ‘새 관점 신학’을 수용하고 그 신학적 결과물을 성경적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