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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신학/신약신학

칼빈과 안식일

웨스트민스터 신학 대학원 교수이신, Richard Gaffin이 Calvin and The Sabbath이란 책을 쓰셨는데  마지막에 칼빈의 견해를 19가지로 요약 해 놓은 것을 번역 해 보았습니다.


1.십계명은 온 인류를 모든 세대를 통하여 구속하는 하나님께서 쓴 변개되지 않는 도덕법이다.
2. 십계명의 한 부분인 4계명 역시 하나님의 불변하는 법으로 온 인류를 모든 세대를 통하여 구속한다. 이 점에서 안식일 제도는 창조 질서에 속한다.
3. 구약 시대에 있어서, 4계명이 명한 안식일은 영적 안식의 모형 혹은 상징이다.
4. 영적 안식은 우리 자신의 죄된 일들을 그만 두고, 우리 옛 본성을 죽임으로써하나님께서 자신의 성화의 사역을 우리 안에 이루게 하기 위함이다. 이 안식은 한님의 뜻을 순종함 혹은 그분을 닮아감이라고 정의할 수도 있다.
5. 구약에서 매주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단순히 다른 6일동안의 노동을 그치라는 의미가 아니다. 안식은 공적인 예배를 위해서 그리고 그 안식이 표상하고 있는 약속의 실체에 대한 개인적인 묵상을 위해서 사용되어야 한다.
6.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이 미래의 실체에 미리 맛보기를 원하셨기 때문에, 매주 안식일은 보이지 않는 은혜의 표징이었다. 그러므로 안식일은 중생의 성례였다.
7.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그 분 빛 아래에서 모든 그림자는 사라지고 영적 안식은 충만한 실체가 되었다. 그 결과 모형과 성례로서의 안식일은 폐지되었다.
8. 비록 완전한 영적 안식은 마지막 날까지 이루어지지 않지만,신자들은 이 안식을 실제적으로 소유한다. 현재 우리가 누리는 영적 안식은 영원한 안식과 본질에 있어서 동일하다.
9. 엄격히 말해서 신자들은 매주 하나의 안식일을 지킬 의무가 더이상 없다. 그러나 이 계명의 완화가 4계명을 폐지하는 것으로 이해되어서는 안된다. 오히려 안식일의 4계명의 요구들을 강화시키고 고양시킨다.
10. 신자에게서 안식일을 지킨다는 것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살아남으로 누리는 영적 안식(죄로부터의 자유, 새 생명)을 경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11. 그러한 영적 안식은 한 주의 한 날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그리고 영구적으로 실천되어야 한다.
12. 영적 안식의 경험은 경건과 그리스도인의 봉사 하나님의 사역에 대한 묵상과 예배 행위를 통해 나타나야 한다. 영적 안식은 영구적이기 때문에 매일 예배를 드리는 것이 신자에게 가장 이상적이다.
13. 신자는 구약시대의 신자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죄의 연약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떤 지정된 시간을 따로 구별함으로 신자들이 세상적인 염려나 근심으로 부터 자유하여 사적으로 묵상의 시간을 갖고 공적인 예배에 참석하는 것인 현실적으로 꼭 필요하다.
14. 유대인의 안식일은 이 필요성을 완전하게 충족시킨다. 하지만, 모형적인 신비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사장되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여 수많은 미신들이 안식일과 결부되게 되었기 때문에, 초대 교회는 안식일을 주일로 대체하였다. 이렇게 바뀐 것은 이것이 그리스도의 부활과 구약의 상징들이 더이상 필요없게 된 날을 기념하기 때문에 특히 타당하다.
15. 오늘날 주일은 그것이 원래 의도한 바를 여전히 충족시킨다. 그러나 원리적으로, 주일이 아닌 다른 날을 구별하거나 일주에 한 번 쉬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려고 하는 신자들이, 그런 다른 날들이 예배와 묵상을 위한 정해진 시간으로 사용되는 한, 정죄되어서는 안된다.
16. 그러므로 신자들은 주일이 어떤 종교적인 특별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지키는 것이 아니라, 오직 교회의 질서와 화합에 대한 관심 때문에 자유스럽게 그리고 자발적으로 주일을 지킨다.
17. 노예들과 노동자들을 위하여 4계명이 요구한 육체적 안식은 이 계명의 기본적인 관심에 부가된 것이다. 유대인의 안식일이나 주일의 안식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묵상과 공적 예배라는 목적을 위한 수단이다.
18. 이 안식의 명령은 주인이나 고용인에게 그들이 자신들의 수하에 있는 사람들에게 비인간적으로 억눌러서는 안된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그러나 엄격하게 말해서 이것은 첫째 돌판 보다는 둘째 돌판에 속하는 것이다.
19. 4계명의 핵심은 안식일 제도의 본질은 피조물이 창조주를 따라야 하고 그런 본받음이 공적인 예배와 하나님의 사역에 대한 사적인 묵상을 통해서 우리의 삶을 통해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