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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신학/인간론

간략한 전적타락 교리 설명

<간략한 전적타락 교리 설명>


17세기 네덜란드에서는 알미니우스와 개혁교회의 후대들 간에 논쟁이 발생했다. 도르트 신경에 논쟁이 집중되었는데, 이 신경을 통해 알미니안 교리는 정죄받았고 개혁주의 교리는 재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칼빈주의의 5대 강령이 주장되었다.


이들은 외우기 쉽게 TULIP이라는 머릿말로 불리운다.


1. Total Depravity 전적 타락
2. Unconditional Election 무조건적 선택
3. Limited Atonement 제한적 속죄
4. Irresistible Grace 저항할 수 없는 은혜
5. Perseverance of the Saints 성도의 견인


여기서 첫 시작점인 전적 타락을 받아들이는 것이 이어지는 네 가지를 받아들이는 데 필수적이다.


이 교리는 어거스틴과 펠라기우스와의 논쟁에서 중점이 되었다. 펠라기우스는 어거스틴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명하시고, 명하신 것을 주신다. Command what Thou wouldst, and grant what Thou dost command'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반박하였다. 펠라기우스는 전반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 아니라 후반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었다. 그는 피조물이 하나님의 뜻을 도덕적으로 행할 능력이 없다고 말하는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전적 타락' 교리는 개혁주의가 원죄를 어떻게 보느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원죄는 첫 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아담의 첫 죄로 말미암아 인류가 짊어지게 된 첫 죄의 결과를 의미한다. 첫 죄의 결과로 인류는 타락했고, 그것은 인간 본성 전체가 죄의 힘에 의해 영향을 받았음을 의미한다. 결국 원죄라고 하는 것은 인간 본성의 타락이다. 따라서, 우리는 죄인이기에 죄를 짓는 것이다. 죄를 짓기 때문에 죄인인 것이 아니다.


전적 타락은 극도의 타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까 인간이 악할 대로 악해졌다는 의미가 아니다. 전적 타락은 인류가 직면한 타락이 육체와 정신과 의지, 전 인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이다. 전 인격이 죄의 힘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R.C.Sproul은 전적 타락을 '극단적radical 타락'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합당하다고 본다. (비록 TULIP과 같은 멋진 첫글자 조합은 나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원래의 용어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말이다.) 많은 이들이 인간은 원래 착하다고 생각하며 죄는 인간 본성의 주변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개혁주의적 관점에서 타락은 인간의 중심, 곧 마음 자체가 타락하였다고 본다.


따라서 인간이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기 위해서는 작은 조정이나 교육, 행위의 변화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안으로부터의 변화, 곧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이 필요하다. 이 극단적인 타락으로부터 해방되는 유일한 길은 성령으로 중심이 변화되는 것이다. 하지만 거듭나는 것이 죄를 한 순간에 완전히 쳐부수는 것은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완전하게 죄를 죽이게 되는 마지막은 천국에서의 영화의 순간까지 기다려야 한다


출처 - R.C 스프룰 박사님 강의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