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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목회칼럼

고난으로 순종을 배우다.

(히 5: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히 5:8)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히 5:9) 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히브리서 5:7-9의 말씀이다. 이 본문에 대한 레이몬드의 주석은 이렇게 설명한다.

그리스도의 온전한 복종에 대한 이 본문의 감동적인 묘사를 뒤로하기 전에 우리가기억해야할것은,순종은 주님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요구되고 있다는 것이다 구원은그분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를 위한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에 전적으로 복종하셨는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뿐아니라 우리에게 순종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기 위해서 그렇게 하셨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칼빈은 본문을 강해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분은 우리의 유익을 위해, 우리에게 자신의 복종의 사례와 본을 보여 주시기 위해 이 일을하셨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의 순종에서 유익을 얻고자 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본받아야 한다”(레이몬드 브라운, 히브리서 강해, 서울: IVP 123.)

이 인용에서 칼뱅은 우리가 자신의 순종이 우리에게 본을 보이시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그리스도의 순종은 단지 수동적 순종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가 전 생애에 걸친 순종 전체를 의미한다. 초기 기독교 저술들에는 "고난"과 "배우다"가 함께 등장하거나 심지어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다. 그리스도에게서 고난은 그의 절대적인 순종의 결과였다.

여기서 순종으로 온전하게 되었다는 말씀에서 “온전케 하다”는 이 구절뿐만 아니라 히브리서 전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나는 단어다. 동사 형태(τελειόω)로만 14회나 사용되었다. 어원적 의미는 “목적으로 인도하다” “완성으로 이끌다” 등이지만 예전에서 봉헌(consecration)이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그리스도의 순종은 대제사장으로서 봉헌과 같은 역할을 했다. 그의 순종이 우리 구원의 근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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