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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신학/기독론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



그리스도인들이여, 거짓을 멀리하고 진리를 배우려면 복음서에 나오는 내용들을 신뢰심을 가지고 활용해 보십시오. 그리고 그대가 사도들과 동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주님께서 가시적으로 행하신 일들을 지금 영적인 이해력으로 관찰하고 또 육체의 눈으로 살펴보십시오.

그분께서 여인으로부터 한 아기로 태어나신것은 인성(人性)에 돌리고,
수태와 출산으로도 그분의 어머니의 동정성이 손상되지 않은 것은 신성(神性)에 돌리십시오.

포대기에 싸여 있고 구유에 누워있는 것은 종의 모습이라는 사실을 깨달으십시오.

반면 천사들이 알려주고, 하늘의 요소들이 선포하고, 점성가들이 경배한 것은 하나님의 모습이라는 사실을 고백하십시오.

가나 혼인 잔치에 참석하길 마다하지 않으신 것은 그분의 인성으로 알아듣고, 물을 포도주로 바꾼것은 그분의 신성으로 인정하십시오!

그분께서 죽은 친구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셨을때는 우리와 똑같은 감정이 그분 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들어야 하고,
장사지낸지 이미 나흘이나 되어 냄새 나는 친구를 단 한마디 명령으로 살아 일으키셨을때는 그분의 신적 능력으로 알아들어야 합니다.

...중략...

신성이 참 육신을 이용하고 협력하도록 한 것은 신성이 인성안에 있고 인성이 신성 안에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입니다.

인간 본성이 원죄의 상처에서 치유될 수 있는 길은 하나님의 말씀께서 동정녀의 품에서 육신을 취하시는 길 밖에는 없었기 때문에 육신과 말씀께서는 하나의 같은 위격(位格)안에 태어나신 것입니다.

레오 주교, 사순시기 강론집, 분도 출판사, 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