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의 자한편 4장에 이런 문장이 나옵니다.
子絶四, 毋意毋必毋固毋我
직역을 하면 이런 뜻입니다.
공자께서 네 가지를 끊었는데 뜻함도 끊고, 기필함도 끊고, 고집도 끊고 없었으며, 사사로움도 끊고 없더라.
좀 의역을 하자면, 함부로 단정하는 일을 끊고, 자신만 옳다 믿는 일을 끊고 고집부리는 일을 끊고 나를 내세우는 것을 끊었다는 의미입니다.
이게 개척 교회 목사들이 생각해야 할 말이기도 합니다. 왜 그럴까요?
다른 구절을 하나 더 찾아 보겠습니다.
子曰, 貧而無怨難, 富而無驕易.
공자가 이를기를 가난하면서도 원망이 없긴 어렵지만 부유하면서 교만함이 없긴 쉽다.
가진 것이 적으면 원망이 생기기 쉽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자기가 하는 일의 정당화를 하는 과정을 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공자가 끊었다고 하는 네 가지가 목사의 삶을 엄습해 옵니다. 그게 교회가 성장하는 데 더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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