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이란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것을 얻고자 우리가 의지하는 대상이다. 교리적 진리가 거짓 신의 지위로 격상되면 종교 공동체 안에도 우상숭배가 널리 퍼진다. 하나님 앞에서의 신분을 그분과 은혜에 의존하기보다 교리의 정확성에 의존하면 그렇게 된다. 이는 미묘하지만 치명적인 과오다. 이런 형태의 자기정당화에 빠진 사람의 징후는 잠언이 말하는 “거만한 자”가 된다는 것이다. 거만한 자는 상대를 관대히 대하기보다 늘 경멸하고 멸시한다. 자신을 은혜로 구원받은 죄인으로 보지 않는다는 증거다. 오히려 그는 자기 견해가 옳다고 믿어 우월감에 빠진다.”
팀 켈러, 『내가 만든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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