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는 우리를 혼돈에서 새로 건지심이다. 첫 창조가 혼돈의 물에서 질서를 지우심이었듯이 혼돈의 바다에서 우리를 새로 지으심이며 건지심이다. 그래서 바울은 홍해를 건너는 사건을 세례로 유비했다. 그리스도께서 세례를 받으심은 만물의 첫 열매가 되심이다. 세례 후에 성령이 강림하셨듯이 혼돈의 바다에서 건져진 우리는 성령께서 감싸 안으신다. 태초에 하나님의 신이 수면 위를 운행하신다는 표현은 영어로는 hovering이다. 혼돈의 물을 감싸 안으신 것이다. 마치 비둘기가 날개를 펴서 내려앉듯이, 세례는 이처럼 새로운 창조의 사건이며 하늘이 열리는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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