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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목회철학

엠블럼

 

 

 

 위에 있는 방패 모양의 휘장(Seal)은 제네바 개혁 운동의 휘장이다. 맨 아래 라틴어 Post Tenebras Lux 는 어둠 후에(혹은 속에) 빛이 있다’라는 뜻으로 제네바 종교개혁 운동의 표어였다. 라틴어 성경 욥기 17:12의  "post tenebras spero lucem" ("After darkness, I hope for light") 라는 구절에서 따온 표현이다. <그들은 밤으로 낮을 삼고, 빛 앞에서 어둠이 가깝다 하는구나 (개역개정). 그들이 밤을 낮으로 바꾸고, 어두움 앞에서 빛이 가까웠다고 말하는구나 (바른 성경). BHS, LXX, 영어 번역본들, 아프리칸스 성경도 후자를 지지한다. 개역개정역은 오역이다.>

 

오른 편에 열쇠는 마 16 장의 천국 열쇠에 대한 상징이며, 신앙고백과 관련해서 말씀 해석권에 해당하는 상징이다. 왼 편에 왕관을 쓴 독수리는 왕권 곧 치리권에 대한 상징이다. 흔히 마태복음을 독수리 복음이라 부르는 것처럼 독수리는 왕권에 대한 상징으로 자주 등장한다. 아마도 말씀에 의한 지배 곧 치리에 대한 상징이지 않을까?  그 근거는 마 18 장이다. 말씀 해석권과 치리권에 대한 이해는 [승수 목사의 교회론<<클릭]을 참조하길 바란다. 이 두 상징을 담고 있는 방패는 믿음의 상징이며, 엡 6 장에 근거한다.

 

머리부분에 쓰여진 [해처럼 빛나는 IH∑]는 그리스문자로 IH∑Or(예수)의 모노그람이다.  종종 라틴문자로 IHS로 도형화 되기도한다. 도형화 된 이 글자는 이미 4-5세기경부터 기독교의 신앙과 진리의 상징으로 사용되었고, 중세말 이래 교회미술과 전례(典禮)에 광범하게 사용되어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서강대학교가 학교 엠블럼에 라틴문자로 된 예수 모노그람을 사용하고 있다. 이 블로그의 머릿말인 윌리엄 거널의 표현 속에도 등장하는 것처럼,  성경은 우리의 시간을 알려주는 태양이요, 성경계시의 중심은 바로 그리스도이시다(요5:39). 이 성경과 성경의 중심이신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방패로 상징해서 표현했고, 믿음의 방패에 대한 상징 속에 다시 [바른 해석]의 상징으로서 열쇠와 말씀에 의한 지배 곧 [치리]의 상징으로서 왕관을 쓴 독수리로 표현함으로 종교개혁과 개혁교회의 정신을 담아 내었다.

 

 

Geneva gallery에 스탠글라스로 장식되어 있는 Geneva Seal

 

위로 둥글게 아치 모양의 Post tenebras lux 가 보인다. 그리고 아마도 왼편에 V는 Veritas 즉, 진리를, 오른편에 G는 Gratia 곧, 은혜를 뜻하는 듯하다. 위의 태양 속의 IH∑는 예수 이름의 첫 세글자로 만든 모노그람으로 진리에 대한 상징으로, 성경을 상징하는 듯하다(요 5:49). 아마도 예수 모노그람 바로 위의 그리스 문자 Ω 모양의 문양은 펼쳐진 성경을 상징하기 위해서 그려진 것 같다. 그러므로 어둠 후에 빛이란 문구는 중세 암흑기 이후, 성경의 진리로 돌아가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문구이고, 이것은 제네바 아카데미와 종교개혁자들을 대표하는 글귀가 되었다.

 

그 아래 방패는 알다시피 믿음의 상징이며, 오른 편에는 붉은 색 바탕의 황금 열쇠가 왼 편에는 노란 바탕에 왕관을 쓴 독수리가 상징물로 자리하고 있다. 이에 대한 설명은 위의 설명을 참고하기 바란다. 그리고 방패 주변으로 노란색 나뭇잎들이 보이는데, 아마도, 올리브 나무 잎을 그린 것 같다. 당시 올리브 나무(감람나무)는 교회의 상징으로 사용이 되었다.

 

Post tenebras lux is a Latin phrase translated as Light After Darkness. It is Post tenebras spero lucem ("After darkness, I hope for light") in the Vulgata version of Job 17:12.

 

Post Tenebras Lux in the Seal of the Canton of Geneva. The phrase was adopted as the Calvinist motto, and was subsequently adopted as the motto of the entire Protestant Reformation, and also of John Calvin's adopted city of Geneva, Switzerland. As a mark of its role in the Calvinist movement, the motto is engraved on the Reformation Wall, in Geneva, and the Huguenot Monument, in Franschhoek, South Africa.

 

 

The coin depicts the coat of arms or official seal of the Republic and Canton of Geneva. The Latin phrase inscribed around the seal (which might be recognized as the Geneva Seal found on certain qualifying watch movements) is a rosette; the Latin WORDs "Post Tenebras Lux" - meaning after darkness, light; the word "tenebras" is hyphenated by a "radiant IHS." This phrase dates to and symbolized the Reformation and is inscribed on historical monuments in Geneva in particular the monumentLe Mur des Réformateurs. While the phrase and the radiant IHS have religious connotations, beyond the scope and inquiry of this page, same are provided for historical purposes only. Of course, the Swiss watch trade gained great impetus from the Reformation. The shield contains a dimidiated (s-lit down the center-line) and crowned eagle on the left and the key to the City on the right: the Geneva Seal.

 

 

 


 

 

 

John Calvin's personal emblem was a picture of a flaming heart held up in a hand with an inscription. His motto reads:

 

 "Cor meum tibi offero, Domine, prompte et sincere."

 

 

"My heart I offer to you, O Lord, promptly and sincerely."

나의 마음을 드리나이다, 주님께, 기꺼이 그리고 진심으로!

 

 

 이 엠블럼은 믿음에 대한 상징이다. 우선 방패가 성경에서 믿음에 대한 상징으로 에베소서에서 사용되는데 이 이미지를 가져왔다. 그리고 '믿는다'라는 라틴어 'Credo'의 Cre는 Cor에서 왔다. 마음이란 표현이다. 칼빈이 엠블럼 주변에 쓴 Cor와 Cre는 같은 의미이다. 그리고 'Do'는 준다는 의미를 갖는다. 그래서 심장 곧 마음을 손으로 드리는 이 엠블럼은 믿음에 대한 상징으로 이루어졌있다. 방패가 믿음이요, 심장을 드리는 일이 믿음이다.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믿음과는 많은 차이를 내포한다. 믿음은 단순히 지적동의가 아니라 온전한 헌신을 의미한다. 이것은 나 자신이 주께 드릴 내 마음을 표현한 엠블럼이자, 앞으로 세워질 교회의 엠블럼의 기초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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