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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목회일기

십 년 전 일기

문득 아브라함이 떠오른다. 백세 때 자신의 몸이 죽은 것 같은 데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하나님이 사라를 통해 언약의 씨를 주실 것을 믿었다. 늘 나도 그럴 수 있을 것이다. 생각했었다. 근데 요즘 생각해보면, 정말 나 스스로 그럴 수 없음을 깨닫는다. 사역지 문제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을 느낀다. 과연 나는 목회지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심심치 않게 불청객이지만 나를 찾아든다. 나이라는 것이 이렇게 걸림돌이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나이 40이 부교역자로 어느 교회에 부임하는 것이 장애이고 걸림돌이라는 더더욱이 '합신'이라는 작은 교단 내에서는 더 운신의 폭이 좁아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은  어제 생명나무QT의 말씀은 시편 27편 14절 말씀 "너는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 말씀에 "아멘"이라 답하지만 마음의 어려움이란...!!
 
주님의 은혜를 구할 따름이다. 어떤 일을 하실지 주님의 섭리를 기다릴 뿐이다. 위로가 있으시길 구하는 날....


2008.02.0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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