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성령으로 중생한 자녀들의 아버지이시다. 성경은 그래서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 곧 아빠라고 부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세상의 모든 아빠들이 그러하듯이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의 잘한 일을 보시고 격려하시며, 때론 넘어질 때도 격려를 잊지 않으신다. 우리에게 최고의 순간을 기대하신다. 우리는 자주 실수하고 해선 안될 행동도 한다. 이 때는 하나님과 우리가 상처를 준 사람에게 용서를 구해야 하지만, 언제까지 자책하며 죄책감 속에 빠져 있어서는 곤란하다. 항상 앞으로 나아가며 자심감있게 고개를 들고 살라. 우리는 '완성되어 가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그의 성령으로 우리를 바꾸고 완성해 나가시는 중이시다. 하나님은 우리가 죄를 지었을 때, 우리 죄를 고백하면 용서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요일1:8) 하나님은 신실하시다. 우리가 고백하고 나아가면 다 용서하신다. 어떤 점에서 고백하고 통회한 후에도 자책과 죄책감에 빠져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모자란 줄 다 아신다. 우리가 의인이었을 때 사랑했다고 하지 않고,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 사랑하셨다고 말한다(롬5:8). 어떤 점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이미 인정하신 것을 자신 스스로 인정하지 못하는 꼴이다. 죄인이라고 머리로는 알지만 정작 자신의 내면의 죄가 드러나게 될 때, 스스로가 너무 견디기 힘들어 한다. 그것은 우리 스스로 아직 내가 죄인임을 충분히 인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것은 아직 우리가 교만하다는 뜻이요. 믿음과 순종이 부족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혹은 내가 피해자일 때,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하지 못해서 비통해 한다. 이것 역시 내가 얼마나 죄인이며, 그것을 한나님이 얼마나 큰 댓가를 지불하시고 용서하셨는가에 대한 인식의 부재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가 하신 일을 단순히 믿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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