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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목회칼럼

아퀴나스 신학과 종교개혁 신학의 차이점

아퀴나스는 신존재증명을 했다. 이 말은 이성과 신앙이 하나의 체계라는 의미다. 이것은 플라톤의 이데아론의 체계와 관련이 있다. 즉, 가시계로써 현상계와 가지계로서 이데아계가 동일성의 원리로 이데아계로 환원된다는 의미다. 그래서 자연을 통해 이성의 유추로 신존재증명이 가능한 것이다. 이런 동일성의 원리의 전통이 플라톤-아퀴나스-칸트-헤겔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런 체계로 가능한 신학을 흔히 자연신학이라고 한다. 이런 체계의 대표적인 예가 중세 스콜라 체계다. 스콜라 체계는 하나님으로부터 만물이 유기적인 계층구조(Hierarchy)를 띤다. 이런 이유로 자연을 통해 신존재증명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런데 중세 스콜라 후기의 오캄(William of Occam, 대략 1300-1349)이란 신학자는 이성을 통해 알 수 있는 것과 신앙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이 서로 다르다고 말한다. 오캄은 중세의 존재의 계층 구조 때문에 발생하던 다양한 존재들, 예컨대 켄타우르스, 페가수스, 유니콘 등을 존재에서 도려낸다. 이를 흔히 "오캄의 면도날"이라고 한다. TMI를 하나 하자면, KJV에 유니콘이 나온다.
물론 이성의 한계를 지었다는 점에서 칸트와 같은 궤적을 가지지만 칸트의 이성의 한계는 가시계와 가지계의 동일성의 원리에 함축한다는 점에서 온도차가 존재한다. 이를 뭘로 확인할 수 있냐면 칸트의 계승자라 할 수 있는 헤겔이 칸트의 초월철학의 구조 곧 사물이 아닌 대상과 대상을 의식하는 주체를 대자와 즉자의 구조로 동일성을 이루는 절대정신으로 발전했다는 점이다.
오컴의 길을 흔히 비아 모데르나(via moderna 새 방법, 새길)이라고 하고 그의 제자였던 가브리엘 비엘(Gabriel Biel, 1420-95)와 이탈리아의 신학자 리미니의 그레고리(Gregory of Rimini) 등에 의해 종교개혁 신학의 배경이 된다. 루터는 이들에 신학적 영향 아래 있었다.
그러나 이런 전통에도 불구하고 17세기 정통주의는 다시 스콜라 신학으로 교의학을 구조화 한다. 그래서 종교 개혁신헉은 비아 모데르나는 비아 안티쿠바(via antique 옛 방법 옛길)와 긴장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