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증거(계1:1-8)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계1:1-8)

노승수 목사

계시록은 요한이 밧모섬에 유배되어서 쓴 책입니다. 이 기록의 목적은 소아시아에 일곱교회에 보내는 서신의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이 일은 그리스도의 재림과 관련된 장래일에 관한 책이라고만 이해하지만 사실은 그 시대의 소아시아지역의 교회에 전해진 그리스도의 메시지라는 점이 더 중요점으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계시록의 서론에 해당합니다.

1-2절을 보면, 이것은 그리스도의 계시입니다. 그리스도는 계시의 종국이십니다. 그리스도 외에 다른 계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1절에'그에게 주사'는 요한에게 주사가 아니라 그리스도에게 주신 것입니다. 계시는 하나님 곧 성부께서 그리스도에게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내용은 속히 일어날 일입니다. 그리고 그 계시의 목적은 그것을 종들 곧 그리스도의 교회와 그 사자들에게 보이시되 그의 천사들을 보내어 알게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2절은 계시록의 본질을 설명해줍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가 본 것을 증언한다고 말합니다. 계시록에 기록된 모든 본 것들의 본질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입니다. 그런 점에서 그리스도가 계시의 종국이요 말씀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 외에 다른 것을 추구하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바가 아닙니다. 오늘 날 많은 사람들이 직통 계시와 같은 것을 추구합니다. 하나님이 이상이나 꿈이나 음성 등으로 자신에게 계시해 준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은 결코 성경적이라 할 수 없습니다. 계시와 말씀의 본질은 그리스도요 그리스도는 성경에 잘 계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왜 다른 계시가 필요하단 말입니까? 그것은'하나님의 의'를 추구함이 아니요

'자기 의'를 추구함이요 인간이 고안해 낸 종교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말씀 안에서 그리스도의 증거 안에서 하나님을 경험하여 알아야 합니다. 내가 말씀을 대하는 태도는 어떠합니까? 진리의 말씀을 두고 다른 것을 추구하지는 않습니까?

3절은 더더욱 이 말씀의 본질을 잘 드러내어 줍니다.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합니다. 성경을 두고도 다른 계시에 순복하려는 태도는 성경의 권위를 인정치 않는 태도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바울은 천사라도 다른 계시를 말하면 저주를 받는다 하였습니다. 이 말씀에 의하면 우리가 할 바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읽고 듣고 그리고 그것을 지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받는 방편 곧 수단을 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말씀입니다. 그것을 먼저 개인적으로 읽어야 합니다. 두번째는 그 뜻을 깨닫기 위해서 공예배에 부지런히 참석하여 설교된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세번째는 들을 뿐아니라 그것을 인내로 지켜야 합니다. 그런 자들이 복이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말씀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의 욕구가 변해야 합니다. 성령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되면 우리의 욕구는 거룩한 욕구로 변화합니다. 그것이 있어야만 우리는 말씀을 지켜 행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은혜의 수단을 날마다 부지런히 사용해야 합니다. 사도행전에 의하면 베뢰아 교인들은 신사적이어서 들은 바 말씀이 그러한가 하여 그 말씀을 상고하였다고 했습니다(행 17:11).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바울의 설교를 바울의 말로 듣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었다고 했습니다(살전 2:13). 이것은 말씀 듣는 중요한 자세입니다. 현대 교인들의 대부분이 설교를 듣고 예배당을 나오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잊어버립니다. 그런 태도를 취하면서 다른 계시나 이상, 꿈, 환상, 음성등을 추구하니 우스운 일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는 어떤 태도를 가집니다. 나는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킵니까?

4-7절은 먼저 편지의 수신자가 누구인지 밝힙니다. 소아시아의 일곱교회라고 명확히 밝힙니다. 그 다음은 그리스도와 그의 사역에 대한 찬양이자 설명입니다. 먼저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지를 설명합니다. 그리스도는 영원토록 계시고 장차 오실 이입니다. 일곱 영은 영이 일곱이 있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은 완전함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그 말씀의 충성된 증인이셨습니다. 부활의 주이시며 만왕의 왕이십니다. 이런 주님으로 은혜와 평강을 문안합니다. 한 가지만 적용해보겠습니다. 나는 충성된 증인입니까? 내가 맡은 일은 무엇입니까? 내가 충성스럽게 하고 있지 못한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을 회개합시다. 그리고 결단합시다. 주님 닮는 충성스런 증인이 되게 해달라고 간구합시다.

그 다음 5절 후반부 부터는 그리스도가 어떤 사역을 하셨는지를 설명하며 찬양합니다. 우리를 사랑하셨으며, 피의 구속으로 우리를 죄에서 해방하셨고, 아버지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셨다고 말씀합니다. 그의 일하심은 분명하고도 결단력과 실천력이 있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피흘리기까지 죽기까지 사랑하셨습니다. 뿐 아니라 우리를 죄에서 해방하셨습니다. 그것으로도 모자라 우리를 나라 곧 기업으로 삼으셨습니다. 이런 사랑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우리는 응당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그리스도께 있기를 찬양해야 하지 않을까요? 오늘 하루 이것을 묵상하며 찬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7절은 그분은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다시 오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많은 신자들이 신앙을 가지면서도 그리스도의 재림을 사모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나는 재림을 사모하는 신앙을 가졌습니까? 나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얼마나 자주 생각합니까? 가끔은 하늘을 보며 그리스도가 오실 것을 고대하는 마음이 있습니까? 각 사람의 눈으로 보되 이렇게 사모함으로 기다리지 않는 자들 곧 그를 찌른 자들은 애곡하며 그를 맞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나는 그를 맞을 준비가 되었습니까?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지금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그리스도를 맞을 준비를 하십시오.

마지막 8절은 하나님이 다시 자신을 선언 하십니다. 처음과 마지막이요 장차 오실 전능한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분이 나의 주님이십니다. 모든 것을 주관하시며 전능한 하나님 그 분이 저와 여러분이 믿는 하나님이십니다. 나는 정말 이 사실을 신뢰합니까? 하나님이 내게 전능하십니까? 천지 창조는 믿으나 내 삶을 변화시킬 것에 대한 기대를 갖지 않는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전능성을 믿지 않는 사실적인 불신자입니다. 나는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이 선언이 내게 진정 의미있는 선언이요 살아있는 말씀입니까? 그렇다면 결단하십시오. 오늘 내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뢰해야 할 부분은 삶의 어떤 영역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