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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목회칼럼

음행의 본질

음행의 본질


노승수 목사


carnis luxuria, 육체의 정욕, 혹은 음란을 의미하는 라틴어다. 베드로후서 2:18, 벌게익 역에 등장한다. 그런데 단어를 잘 보면 익숙한 단어다. 럭셔리(luxury)는 호화스러움을 나타내는 말이다.

음란의 본질적 성격을 보여주는데, 모든 게 보기 좋은 데서 시작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예컨대, 보기 좋게 꾸미거나 보는 것을 즐기는 것에서 음란이 시작된다는 말이다.

요한 사도는 우리의 시선 혹은 그 시선을 즐김이 음란과 직접적 관련이 있다고 보았다. 안목의 정욕(요일 2:16)이란 이런 의미다.

욥은 자신의 경건을 지키기 위해서 "내가 내 눈과 약속하였나니 어찌 처녀에게 주목하랴(욥 31:1)"고 말한다. 바울은 청년의 정욕을 피하라고 말한다(딤후 2:22).

우리는 음란을 직접적인 성적 접촉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화려한 것을 즐기고 또 그런 것을 보기를 즐기는 것을 음행으로 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 세대가 악한 탓이다.

특히 남성은 시각에 약하다. 그리고 이 시각적 충동은 시작하면 멈추지 않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피해야 하는 것이다. 여성들은 남성의 성적 욕망에 대해서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여성들이 상상하는 것에 만배는 더 강력한 욕망이다. 시대가 그래서 여성에게 배려를 말하는 것도 성차별이 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인 형제들은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 욥처럼 자신의 눈과 언약을 맺으라. 그것이 그리스도인 형제로서 이 시대를 살아남는 유일한 피난처다. 주님의 말씀은 더 과격하다. 적어도 그와 같은 각오로 내 눈과 언약을 맺으라. 그것이 살 길이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마 5:28-29, 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