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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신학/종말론

종말론 총정리

종말론 총정리
합동신학교 제공
1. 철학에 있어서의 종말론
플라톤은 죽음 이후에도 영혼이 계속 존재한다는 영혼 불멸성을 가르쳤다. 그러나, 스피노자의 범신론 철학에서는 이러한 종말론 사상이 존재하지 않았다. 칸트는 그의 실천이성비판에서 영혼 불멸을 주장하였으나, 19세기 관념론적 철학은 다시 범신론에 기초하여 영혼불멸의 이론을 배제하였다.
2. 사도시대에서 5세기초까지 종말 사상
초창기에는 기독교적 종말의 개별 요소 등을 잘 인식하고 있었으나 교리적인 짜임새는 부족하였다. 당시 사람들은 그리스도께서 가까운 시기에 재림하실 것으로 여겼으므로 성도들의 관심은 미래보다는 현실에 있었다. 그리고, 처음 2세기동안에는 천년왕국설이 우세를 보였다. 따라서, 이 시기의 종말론은 기독교적 종말론이었다.
3. 중세시대의 종말론 사상
오리겐과 어거스틴의 영향으로 이 시대의 교회에서는 反천년왕국설이 지배적이었다. 로마 카톨릭이 하나님의 나라를 교회와 동일시하였으며, 하나님의 나라는 미래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현존하고 있다고 보았다. 하나님의 나라와 계급적 교회를 동일시함에 따라 교회의 외형주의와 세속화가 가속되었으며, 미래에 대한 관심 퇴보, 중간상태인 연옥설에 대한 사상, 죽은 자를 위한 기도, 미사에 대한 교리, 면죄부 교리 등이 생겨나게 되었다. 이 시기의 종말론은 교회론적 종말론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4. 종교개혁시대에서 현재까지의 종말론 사상
종교개혁자들은 구원론적인 관점에서 종말론을 발전시켰다. 즉, 구속의 마지막 부분인 성도의 영화를 종말론으로 취급하면서 재세례파의 천년왕국설을 부정하였다. 18세기 합리주의는 무미건조한 영혼불멸을 주장하였고, 진화론 사상에 의해 종말론은 거의 무의미하게 되었다. 자유주의 신학에서 예수님의 종말론적 가르침을 무시하고, 윤리적 가르침만 중시하였다. 현대에 이르러 종말론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어 前천년설이 주장되기 시작하였다. 칼 바르트도 하나님 계시의 종말론적 요소를 강조하였다.
5. 종말론에 대한 그릇된 개념
1) 역사적 방법에 의한 종말론
코케이우스는 교의학 전체를 언약의 체계로 배열하고, 그것을 역사적 연구로 다루었다. 이러한 체계 속에서 종말론은 역사의 마지막으로 취급하였으며, 진리의 체계 구성요소로는 나타나지 못하였다.
2) 조직신학적 방법에 의한 종말론
개혁주의 신학자들이 종말론을 교의학의 중요한 부분으로 다루지 않고, 구원론의 결론으로 종속적인 위치에 두고 있다.
3) 신학의 특성을 상실한 종말론
인간론적 또는 세속적 종말론으로 사람이 죽으면 영혼만 존재한다는 영혼 불멸에 근거한 종말론이다.
6. 종말론에 대한 올바른 개념
1) 종말론은 신학의 모든 분야들이 무르익어서 하나의 최종적인 결론으로 도달해야할 분야이다. 예를 들면
① 신론 :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 손으로 하신 일을 통하여 최종적으로 그리고 완전하게 영광을 받으시며, 하나님의 경륜이 어떻게 완전히 실현되는가?
② 인간론 : 죄의 파괴적인 영향이 어떻게 완전히 극복되는가?
③ 기독론 : 그리스도의 사역이 어떻게 완전히 승리를 거두는가?
④ 구원론 : 하나님 백성의 완전한 구속과 영화에 있어서 성령님의 사역이 마지막에 어떻게 나타나는가?
⑤ 교회론 : 교회의 최종적인 성화는 어떻게 되는가? 등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셨을 때 생명의 계약 안에서 창조하셨으므로, 인간 혹은 세계의 궁극적인 목적 완성은 종말론적인 것이다. 따라서, 기독교 신학은 종말론적 신학이라고 표현해야 할 것이다.
7. 시간과 영원의 관계 (☞ 김준삼.「교의신학」3권. pp241~245 참조)
1) 희랍적
시간과 영원은 연속성이 있은 것이 아니며, 단지 질적이 차이로 구별되어지는 관념이다. 따라서 영원은 시간의 무한과 같지 않으며 무(無)시간으로 보아야 한다.
2) 칼 바르트
영원을 무한으로 연장되어지는 시간으로 이해하지 않으며, 이 시간을 둘러 싼 입체적인 측면에서 보았다. 영원에 있어서 지금이란 영원적인 원(原)역사 영역에 계신 하나님과 인간인 나의 실존적 만남을 의미한다.
3) 오스카 쿨만
영원은 시간이 아니다. 하나님의 계시란 시간에서 분리할 수 없는 시간 중에서 계시되어 온 역사적인 계시이며, 하나님의 속성으로만 가능한 영원 무한의 때이다.
4) 판넨버그
하나님은 미래를 제시하는 존재라는 실천적 이해의 방편으로 이해한다. 하나님은 순수한 미래(pure futurity)이시다.
8. 죽음에 대한 펠라기우스파와 소시니안파의 견해
펠라기우스파와 소시니안파 사람들은 사람이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로 창조되었다고 주장한다. 이는 아담이 타락하기 이전에도 죽음의 지배하에 놓여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후대 신학자인 워버튼, 레이들로는 사람이 실제로 죽을 수밖에 없도록 창조되었으나, 순종하는 사람으로 인정받았다면 영원불멸의 상태로 올라갔을 것이라고 하였다. 즉, 하나님의 선고 아래서 죽음의 법에 예속되어 죽음을 경험하지 않고 누릴 수 있는 영생 불멸의 복을 박탈당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9. 신자의 죽음의 의의
1) 신자는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어 죄가 용서되어졌으므로, 죄의 결과로 주어지는 자연적 형벌(natural penalty)과 적극적 형벌(Positive penalty) 중 사법적 형벌인 적극적 형벌의 요소는 없는 것이다.
2) 죽음의 경험은 하나님의 의도하심인데, 죽음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은 다음과 같다.
① 세상적인 사고방식을 버리게 한다. 신자에게도 죽음 자체는 두렵고 자연스럽지 못한 것으로 남아있지만, 하나님 은혜의 경륜 속에서 이 죽음은 영적인 진보와 하나님 나라에 최고의 유익을 끼치는 것으로 바뀐다.
② 그리스도와 같은 고난을 경험하게 한다.
③ 신자의 죽음은 성화를 완성시킨다. 신자들은 죽음을 통하여 온전케 된 의인의 영들이 되며, 종말이 아니라 천국에서의 삶, 완전한 생활의 시작이 된다.
10. 신자와 불신자의 죽음 이후 전개
1) 신자의 경우
① 영혼은 완전히 거룩하게 되어 가장 높은 하늘에 영접을 받아, 그 곳에서 빛과 영광 중에 하나님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몸의 완전한 구속을 기다린다.
② 몸은 심지어 죽은 때에도 그리스도에게 계속 연합하여 마치 잠자리에서 잠자듯 무덤에서 쉬고 있다.
③ 마지막 날 그들의 영혼과 육체가 다시 결합하여 부활의 몸으로 천국으로 인도된다.
2) 불신자의 경우
① 영혼은 지옥(음부)에서 고통을 받으며,
② 몸은 그리스도와 무관하게 무덤에서 기다리다가
③ 마지막 날 그들의 영혼과 육체가 다시 결합하여 부활의 몸으로 지옥에 떨어진다.
11. 영혼불멸에 대한 일반계시의 증거들
1) 역사적 논증
영혼의 불멸성에 대한 믿음은 문명의 단계와 관계없이 모든 종족, 모든 민족에게서 발견된다. 이렇게 보편적인 인식은 자연적인 본능 혹은 인간 구조 자체에 내포된 무엇이라고 말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2) 초자연적 논증 (형이상학적 논증)
인간 영혼의 단일성에 근거를 두고, 거기에서 영혼의 해체 불가능성을 추론한다. 죽을 때 물질은 각 부분으로 해체되지만 영적 실체인 영혼은 다양한 부분들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어서 분리되거나 해체될 수가 없다. 결과적으로 육신의 해체는 영혼의 해체를 동반하지 않는다. 육신은 사라지더라도 영혼은 완전히 남는다는 것이다.
3) 목적론적 논증
인간은 거의 무한한 능력을 부여받았는데, 이 능력은 생전에 결코 충분히 개발될 수 없다. 실현되기에는 너무 먼 이상이 있고, 이생에서 만족되지 못하는 희망과 욕망이 있으며, 실망으로 끝나고 마는 열망과 갈망들이 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삶이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미래적 생존을 준비해 두었다는 것이다.
4) 도덕론적 논증
인간의 양심은 정의를 실현하는 우주의 도덕적인 통치자의 존재를 증거한다. 그런데 정의에 대한 이러한 요구는 현세에서는 만족되지 않는다. 선악의 균형은 심한 불평등과 부당함으로 기울어져 있다. 따라서 정의가 최고의 지배자가 되고, 현재의 부당함이 시정되는 미래의 한 상태가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12. 중간상태의 성경적 견해
1) 신자들의 영혼은 죽음(몸과의 분리) 직후 하늘의 영광으로 들어간다. 바울은 "몸을 떠나 주와 함께 거하기를 원한다"(고후5:8), 예수님께서도 회개한 강도에게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천국의 다른 표현)에 있으리라"(눅23:43)고 하셨다.
2) 불신자의 영혼은 죽으면 지옥에 던져져 고통과 완전한 어둠 아래서 대 심판의 날까지 머무르게 된다.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에서 부자는 지옥에 떨어져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눅16장)
3)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 "거룩함으로 완전해진 의인의 영혼은 가장 높은 하늘로 받아들여져 거기서 빛과 영광 중에 하나님의 얼굴을 뵈오며, 그들 육신의 완전한 구속을 기다린다" "악인의 영혼은 죽으면 지옥에 던져져 고통과 완전한 어둠 아래서 대 심판의 날까지 머문다"
13. 중세시대 연옥교리
지옥은 악인의 영혼을 즉시 받아들이지만, 천국의 복락에는 아무런 죄의 흔적도 없는 의인만이 들어가, 하나님의 얼굴을 뵙는 복을 누린다. 그런데 좀 더 정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사람들은 남아있는 죄의 정도에 따라 길고 짧은 일정 기간동안 연옥에 머물러 정화하는 불에 의하여 그 죄로부터 깨끗함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14. 죽음 이후에 대한 각 파의 주장
1) 종교개혁파
중간기적 장소의 개념을 수반하는 연옥의 교리를 거부하였으며, 주안에서 죽은 자들은 즉시 천국의 복락으로 들어가며, 죄 속에서 죽은 자들은 즉시 지옥으로 내려간다고 주장하였다.
2) 소시니안과 재세례파
사람의 영혼은 죽음에서부터 부활 때까지 잠을 자는 것이다. 이는 안식교와 여호와의 증인에 의해 받아들여지고 있다.
3) 19세기의 견해
중간상태는 현세에서 그리스도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을 다시 한 번 시련하는 장소라는 것으로 만인구원론자에 의해 받아들여지고 있다.
15. 카톨릭의 연속, 선조 림보, 유아 림보에 대한 교리
1) 연옥
순결한 영혼들은 바로 천국에 들어가지만, 궁극적으로 천국에 들어갈 것이 확실하면서도 아직은 하나님의 얼굴을 뵈옵는 복락에 합당하지 못한 신자들은 연옥으로 간다. 연옥은 시험의 장소가 아니라 정화의 장소이며, 그들이 겪는 고통의 강도나 기간은 아직 얼마나 더 정화될 필요가 있는가에 따라 달라지며, 땅 위의 신자들의 기도나 선행, 특히 미사의 제사에 의해 경감될 수 있다. 그리고, 교황은 연옥에 대한 관할권을 가지고 있다.
2) 선조 림보
구약시대 성도들의 영혼이 죽은 후부터 그리스도의 부활하시기까지 머물러 기다리는 장소이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후 이 곳에 내려가시어 그들을 잠정적인 구금에서 풀어주시고 하늘나라로 데려가셨다고 한다. 그리스도께서 세상의 죄에 대한 속죄를 실제 이루시기까지 하늘나라는 아무에게도 열려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3) 유아 림보
세례받지 못하고 죽은 모든 어린이들의 영이 거하는 장소이다. 세례받지 못하고 죽은 어린이는 천국에 받아들여질 수 없으며,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따라서, 그들이 천국에서는 제외되었지만 무시무시한 불길이 미치지 못하는 지옥의 가장자리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들은 구원의 희망이 전혀 없는 상태로 여기에서 영원히 거하게 된다.
16. 사후에 영원의 의식 상태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
사후에 영혼은 무의식 상태가 아니라 의식적인 존재이다. 히12:23에는 신자들이 '온전하게 된 영'에게로 이를 것이라고 하였고, 제단 아래에 있는 영들은 교회를 핍박한 자들에게 자신을 신원해 주시기를 부르짖고 있으며(계6:9), 순교자의 영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릴 것이라.(계20:4)고 하였다. 바울도 몸을 떠난 상태를 '주와 함께 거하는 것이며, 현세의 삶보다 더 바랄만한 어떤 것'(고후5:6~9)으로 언급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것은 비존재와 같은 무의식적 존재가 아님을 보여준다.
17. 죽음 이후에 영혼의 수면설
1) 사람이 죽으면 몸은 무덤에 내려가고, 영혼은 영적인 개체의 존재로 살아있게 되지만 무의식적 휴식의 상태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는 19세기 영국의 어빙파에 의해 주장되었으며, 여호와의 증인에서 받아들이고 있다.
2) 이 교리에 대한 성경적인 근거로 ① 성경은 종종 죽음을 잠으로 표현하며(마9:24 등), ② 성경의 어떤 구절은 죽은 자에게 의식이 없다고 가르치며(시6:5 등), ③ 성경은 사람의 운명은 마지막 심판에 의해 결정되며 그 운명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마7:22 등)는 것이다.
3) 그러나, ① 성경은 부활의 소망으로 신자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잠자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며, ② 사람은 죽은 상태에서는 현세의 삶에 더 이상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며, ③ 심판 날은 각 사람의 상급과 형벌을 결정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 아니라, 판결을 엄숙히 공포하고 하나님의 공의를 하나님과 사람 앞에 드러내기 위해 필요할 뿐이다.
18. 그리스도의 재림 전에 일어 날 사건
1) 이방인의 부르심
역사의 목표로서 모든 나라의 복음화를 의미하며, 예수님의 지상명령이 이 세상 모든 나라에서 수행되어야 함을 가리킨다. 그러나, 모든 나라가 전체적으로 복음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주장을 정당화시켜주는 것은 아니다.
2) 이스라엘의 회심
신구약 성경에서 이스라엘의 미래적 회개에 대하여 말하고 있으며, 이것이 시대의 종말과 관련되고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충만한 수가 차기까지 새 세대의 전 기간을 걸쳐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모으실 것이다. 여기에서 이스라엘이란 옛 계약의 백성들로부터 선택받은 사람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3) 배교와 대 환난
배교와 대 환난은 동시에 발생하며, 예수님의 오심은 대 환난 직후에 있게 될 것이다. 
4) 적 그리스도의 출현
① 바울과 요한의 증거에 의하면 적 그리스도의 원리가 그들 시대에 이미 활동하고 있었으며, ② 적 그리스도의 원리는 세상의 종말을 향해 갈수록 가장 큰 권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③ 다니엘은 적 그리스도의 정치적 측면을, 바울은 교회적 측면을, 요한은 계시록에서 양자를 모두 묘사하고 있는데 이 두 가지는 적 그리스도의 권능이 계속적으로 드러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④ 이 권능을 최후에 어느 한 개인, 즉 모든 사악함을 구현하고 있는 자에게 모아질 것이다.
5) 표적과 기적
전쟁과 전쟁의 소문, 기근과 지진, 많은 사람을 미혹할 거짓 그리스도, 하늘의 권능이 흔들릴 때 해와 달과 별들을 포함하여 하늘에 무서운 징조가 있을 것이다.
19.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하여
1) 재림의 시기
주님께서 오실 정확한 시간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그 날짜를 계산하려는 인간의 모든 시도는 허망한 것이다. 주의 날이 가까웠다는 말씀은 주의하여 이해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① 하나님 편에서 볼 때 천년이 하루같고, 하루가 천년같아서 주의 오심은 늘 가까이 있는 것이고, ② 성경은 신약 시대를 말세 혹은 마지막 날들에 속하는 것으로 말하고 있으며, ③ 주님께서 자신의 재림을 말씀하실 때 항상 자신의 육신적인 재림만을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성령을 통한 강림을 말씀하시기도 했고, ④ 특이한 예언적 원근 단축법에 의해 가까이 예루살렘 멸망을 통해 오시는 것과 마지막 세상을 심판하기 위해 오시는 것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는다.
2) 재림의 양식(방식)
① 인격적 강림 ② 육체적 강림 ③ 가시적 강림 ④ 갑작스러운 강림 ⑤ 영광스럽고 승리에 찬 강림
3) 재림의 목적
이 세상 마지막에 미래의 시대를 여시고 만물에게 영원한 상태를 부여하시기 위하여 오실 것이며, 죽은 자의 부활과 마지막 심판을 시작하시고 완성하심으로써 그 일을 다 이루실 것이다. 성경의 표현을 볼 때 세상의 종말, 주님의 날, 죽은 자의 육신의 부활, 마지막 심판은 동시적인 것이다.
20. 과거의 전천년설 (역사적 전천년설)
1) 종말의 순서
대환난 → 재림(성도의 부활, 영접<휴거>) → 천년왕국 → 세계종말(악인 부활, 최후심판) → 영원 신천신지
2) 천년기간 : 문자적으로 1000년
3) 주장자 : Justin, Ireneus, Tertulianus, Hippoclytus, 박형룡, 합동측 교단
* 내용 요약 (☞ 벌콥 조직신학 下/크리스챤 다이제스트/ pp983~984 참조)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실 날이 가까웠으며, 그 강림은 가시적이고 인격적이며 영광스러운 것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에 앞서 모든 민족의 복음화, 이스라엘의 회개, 배교와 대 환난, 불법의 사람 출현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교회를 위한 어두운 시험의 때를 통과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재림은 위대하고, 뛰어나며, 영광스러운 단회적 사건이 될 것이지만, 교회와 이스라엘과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사건들도 함께 일어날 것이다. 죽은 성도들이 부활하고, 살아있는 이들은 변형될 것이며, 그들은 강림하시는 주님을 다 함께 맞이할 수 있도록 변화될 것이다. 적 그리스도와 그의 사악한 동맹자들은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며, 하나님의 옛 백성인 이스라엘은 회개하고 구원을 받아 거룩한 땅으로 돌아올 것이다. 이 때 선지자들에 의해 예언되었던 하나님의 나라가 변화된 세상 위에 건설될 것이다. 많은 이방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와 그 나라에 동참하게 될 것이며, 화평과 의의 상태가 지배적일 것이다. 그리스도의 지상적 통치가 다 끝난 후 죽은 자의 나머지가 일으킴을 받을 것이며, 이 부활에 이어 마지막 심판과, 새 하늘과 새 땅의 창조가 있을 것이다.
21. 현재의 전천년설 (세대주의적 전천년설)
1) 종말의 순서
공중 재림 → 성도의 부활, 휴거 → 공중에서는 7년 어린 양 혼인잔치, 지상에서는 7년 대환난 → 지상재림 → 천년왕국 → 악인의 부활, 최후 심판 → 영원한 신천신지
2) 인류의 역사를 7시대(세대)로 구분하고, 그 마지막 시기가 천년왕국시대라고 주장함
① 무죄시대(창1:28~3:6) ② 양심시대(창4:1~8:14) ③ 인간 통치시대(창8:15~11:9)
④ 구속시대(창11:10~출18:27) ⑤ 법률시대(출18:28~행1:26)
⑥ 은혜시대(행2:1~계19:21) ⑦ 왕국시대(계20:1이하)- 천년왕국 통치시기
3) 예수 그리스도께서 2번 재림하심 : 첫 번째는 환난 전에 비밀히 공중재림, 두 번째는 7년 환난 후 공개적으로 지상재림
4) 신자의 부활 : 의인의 부활(대환난 전), 환난성도의 부활(대환난 후)
5) 왕국연기론 :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다면서 유대인의 신정국가를 회복시키시려 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아 재림 때로 연기하셨다는 주장임
6) 주장자 : Darby, Kelly, Scofield, 달라스 신학교, 이상근
22. 전천년설에 대한 반론
1) 이스라엘과 하나님 나라의 미래에 관한 예언적 설명의 문자적 해석을 기초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시온과 예루살렘을 단순히 山과 城으로만 해석하는데, 두 명칭은 하나님의 구약적 교회를 가리키는데 사용하기도 한다.
2) 재림연기설은 성경적 근거가 없다. 그들은 성경에 두 가지 다른 복음 곧 왕국의 복음과 은혜의 복음이 있다는 것은 성경의 단일성을 파괴하며, 이를 근거로 재림연기설을 주장하는 것은 잘못이다.
3) 이 주장은 미래의 부활과 심판, 세상의 종말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과 반대가 된다. 성경은 이 모든 것들이 동시적인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4) 마지막 심판이 이중, 삼중 혹은 사중의 부활이나 세 가지 심판으로 구분되어 천년에 걸쳐 이루어진다는 것은 성경적 근거가 없다.
5) 그들이 근거로 제시하는 계20:1~6의 해석에 있어서 문자적으로 해석하고 있는데, 이 본문은 상징적인 책 속에 포함되어 있는데 이 부분만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다른 성경의 부분과 모순되는 등 성경적 지지를 받지 못한다.
23. 역사적 전천년설 : 20번 문제 참조
24. 후천년설에 대하여
1) 주요 내용
이는 그리스도의 재림이 천년왕국 후에 온다고 한다. 즉,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기 전에 천년동안 기독교의 황금시대가 있어서 인류의 대부분이 복음을 믿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주장하는 근거로 과학의 발달과 물질문명의 진보를 든다. 그리고 마28:18~20을 근거로 천하의 권세를 가지신 주님께서 결코 실패하지 않으실 것이라는 것이다.
2) 주장자 : Augutinus, Boettner, Dabney, Strong, A. Hodge, 현대 자유주의자들
25. 후천년설에 대한 반론
1) 주의 재림 전에 교회가 번영되어 다스리게 될 것이라는 것은 종말에 대한 성경적 설명과 맞지 않다. 오히려 배교와 환난, 박해의 시대요, 많은 사람들의 믿음이 식어지고, 그리스도께 충성하는 자들은 심한 고난과 순교에까지 이르게 된다.
2) 이 세대가 파국적 변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알지 못하는 사이에 오는 세대 속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는 주장도 비성경적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특별하신 간섭에 의하여 땅 위에서 사탄의 지배가 끝나고 흔들리지 않는 왕국이 시작될 것임을 분명히 가르친다.
3) 자연적인 진보와 교육, 사회개혁, 법률 등 분야에 있어서의 인간의 노력이라는 현대적 개념이 기독교적 정신 전 영역에서 성경의 가르침과 충돌한다.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나라는 인간의 사역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역에 의해 이루어지며, 자연적인 수단이 아닌 초자연적인 수단에 의해서 건설되어진다.
26. 무천년설의 의미 및 주장
1) 개요
무천년설이란 지상에 천년기가 세계의 종말 전에 임할 것이라고 예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나라가 현 시대 다음에 즉시 완성되어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가 나타난다는 개념이다.
2) 세부 내용
① 천년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 사이의 상징적인 기간이다.
② 재림시기까지의 세상에는 선과 악이 혼합되어 있으며, 전쟁도 계속될 것이다.
③ 악한 세력의 반항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전 세계에 전파하려는 시도는 계속되어질 것이다.
④ 현 시대의 종말에 적 그리스도의 세력이 나타나서 기독교를 대항하며 핍박할 것이나, 그리스도께서 영광으로 재림하시어 모든 죽은 자가 살아나고 살아남은 성도는 신체가 변화하여 구주를 영접하게 된다.
⑤ 심판 후에 하나님의 영원한 왕국이 新天新地가 건설될 것이며, 이것은 영원히 계속될 것이다.
27. 무천년설에 대한 이의(異議)
1) 지나치게 영해라는 것이다.
2) 메시야의 영원한 왕국에 대한 예언, 밀과 가라지의 비유에서 그리스도의 왕국은 영원한 왕국으로 제시되었으나 그 과정에 천년기가 개재(介在)한다는 요한계시록의 기록을 배제하고 있다.
3) 말세의 징조에 대한 예언들을 설명하지 못하거나, 오해하고 있다.
28. 부활의 성질
1) 부활의 사역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역이다.
2) 부활이란 신체적 육체적 부활이다.
완전히 새로운 피조물이 아니라 근본적인 의미에서는 현재의 몸과 동일한 몸의 부활이라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성경은 그 몸이 크게 변화될 것이라고 가르친다. 사도 바울은 "이 썩을 것이 불가불 썩지 아니할 것을 입을 것이며…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산다"라고 가르친다.
3) 부활에는 의인과 악인의 부활이 있다.
4) 의인의 부활과 악인의 부활은 상이한 목적을 가진 부활이다.
악한 자의 부활은 하나님의 구속 사역이 아니라, 주권적 공의의 사역이다. 몸과 영혼이 함께 연합한다는 의미에서 공통적이나, 의인에게 있어서 부활의 결과는 영원한 생명이고, 악인의 경우에는 죽음이라는 최고의 형벌이다.
29. 부활의 시기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
의인과 악인을 막론하고 모든 죽은 자들의 부활이 주의 재림 때 세상의 종말과 동시에 일어나며, 그 부활 직후에 전체적인 마지막 심판이 있을 것이다.
30. 전천년설의 부활시기 (☞ 김준삼 「교의신학」3권, p325)
1) 1차 : 심판주의 공중 재림으로 교회시대가 끝나고 성도가 부활하여 하늘에 들림을 받는다.
2) 2차 : 7년간의 대 환난이 끝났을 때 7년간의 사이에 죽은 성도가 부활한다.
3) 3차 : 천년왕국 기간에 죽은 성도들이 천년 왕국 후에 부활이 있게 된다.
4) 4차 : 최후에 악인의 부활이 있다. 이와 같이 시간적 간격을 두고 4회의 부활사건이 일어난다고 보는 것이다.
31. 역사적으로 본 최후 심판 교리
1) 초대교회 : 죽은 자들의 부활과 연관시켜 죽은 자들은 육신에 있을 때 행한 일에 따라 심판을 받기 위하여 부활될 것이라고 하였다.
2) 중세 스콜라학자와 종교개혁자 : 죽은 자의 부활 뒤에 바로 전체적인 심판이 있을 것이며, 이것이 사람들에게 시간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3) 현대 자유주의자 : 심판이란 역사의 모든 과정에 내재하므로 세상의 종말로서의 심판은 없으며, 역사가 곧 심판이라고 강조하였다.
32. 최후 심판의 성질
1) 하나님께서는 현세에서도 악을 처벌하시고, 선을 보상하신다. 그러나 현세에서의 심판이 마지막이 아니며 최후의 심판이 있다.
2) 악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인내하심으로 심판을 연기하시고 회개에 이르기를 원하신다. 최후의 심판이 있음으로 인하여 진정한 하나님의 정의(正義)가 성립되어지는 것이다.
33. 최후 심판의 불필요 주장에 대한 견해
1) 사람이 죽을 때 이미 각 사람의 운명이 결정되기 때문에 최후의 심판은 불필요하다는 것이다. 즉, 구원과 멸망 여부가 이미 결정되므로 더 이상 법적인 심리가 불필요하다는 것이다.
2) 그러나, 성경에서는 분명히 최후의 심판이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 최후의 심판은 모든 이성적 피조물 앞에서 공개적이며, 영혼에만 관계되는 것이 아니라 육신에도 관계된 것이고, 한 개인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미치는 심판이 될 것이다.
34. 최후의 심판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공의대로 세상을 심판하실 한 날을 정하시고, 그리스도에게 모든 심판의 권세를 주셨다. 그 날에는 타락한 천사와 땅 위에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 그들의 사상과 말과 행위를 고백하고 그 몸으로 행한 대로 선악간에 보응(報應)을 받게 될 것이다.
35. 최후 심판의 목적과 최후의 상태
1) 목적 : 택한 자를 영원히 구원하시는 자비의 영광을 나타내시고, 사악하고 거역하는 불택자를 영원히 정죄하시는 공의의 영광을 나타내시고자 하는 것이다.
2) 최후의 상태 : 의로운 자들은 영생으로 들어가서 주님의 존전(尊前)에서 임하는 충만한 기쁨과 만족을 누리고, 악한 자들은 영원한 고통가운데 던지워져서 거기서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게 된다.
36. 최후 재림의 대망 자세
1) 그리스도께서는 장차 있을 심판 날에 대하여 사람들이 확실히 알기를 원하신다. 그 이유는 ① 모든 사람의 범죄 행위를 저지하고, ② 경건한 자로 그들의 당한 환난에서 더 큰 위로를 받게 하심이다.
2) 또한 그리스도께서는 심판 날이 꼭 언제인지 모르기를 원하신다. 그 이유는 ① 그들로 하여금 육체적 평안에 안주하지 않게 하며, ② 항상 영적으로 깨어있으며, ③ 언제든지 신앙을 준비하고 주님의 재림을 맞이하게 함이다.
37. 심판을 받게 될 무리들
1) 타락한 천사들
2)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신자, 불신자 포함) : 신자가 심판을 받는 것은 신자도 죄를 범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자의 죄는 사함을 받는 죄로 취급되므로 정죄에 이르지 아니한다.
38. 심판의 표준
심판의 표준은 하나님의 계시된 말씀이다. 심판대에 서게 될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서 천국에 들어가느냐의 여부는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 옷 입었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그러나, 천국의 복락과 지옥의 형벌에는 정도의 차이가 있는데 그 차이는 육체로 있을 때 행한 일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39. 악인의 최후 상태
1) 안식교, 여호와의 증인 등 멸절론자와 조건적 불멸성 신봉자들은 악인의 존재의 계속성을 부인한다. 따라서 영원한 형벌의 장소가 불필요하다고 한다.
2) 현대 자유주의 신학자들에 의하면 지옥은 지상에 있는 것이며, 사람들에게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3) 성경에는 분명히 지리적 장소로서의 지옥에 악인이 떨어질 것이라고 가르친다. 성경에는 이 곳을 지옥의 불, 불 못, 옥(獄), 풀무 불, 무저갱, 어두운 구덩이 등으로 표현한다.
40. 지옥의 상태
1) 하나님의 은총이 전혀 없으며,
2) 죄가 완전히 지배하는데서 생기는 삶의 끝없는 혼란
3) 육신과 영혼의 극심한 고통과 고난
4) 양심의 가책, 고뇌, 절망, 비탄, 이를 갊 등 주관적 형벌이 있다.
41. 악인의 형벌 기간
악인의 형벌기간은 영원하다. 이는 성도가 영원한 축복에 참여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영원하다는 것은 일정 시기가 지나면 끝나버리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42. 의인의 최후 상태
이 세상이 지나면 새로운 창조 즉 새 하늘과 새 땅이 세워지게 될 것이며, 그 이후에라야 하나님으로부터 새 예루살렘이 내려오고,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 가운데 있을 것이며, 의인들은 그들이 누릴 영원한 기쁨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43. 의인의 영원한 거처와 보상의 성질
1) 의인의 영원한 거처 : 지리적 장소로서의 천국을 상속받고 거기에서 영원히 거하게 된다.
2) 보상 : 영생에 참여하는 것이다. 즉, 무궁한 삶뿐만 아니라 현세에 존재하는 불완전, 혼란이 없이 충만한 삶을 누릴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며, 그 분 안에서 충만한 만족을 얻고 즐거워하며 그를 영화롭게 할 것이다.
* 참고문서
① 총회고시위원회 「종합고시문제집」 1998.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② 김준삼 「교의신학」1~3권 1995. 총신출판사
③ 김준삼 「신조학」 1996. 총신출판사
④ 엄도성 「강도사.목사 고시 문제집」 1999. 성광문화사
⑤「고시 준비지침서」 1995. 도서출판 엠마오
⑥ 루이스 벌콥 「벌콥 조직신학」上. 고영민 역. 1999년. 기독교문사
⑦ 박윤선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989. 영음사
⑧「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1980. 총회출판부(고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