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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목회칼럼

즐거움과 성장

예전에 어느 고등학생 내담자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학업이나 인간 관계는 한 번 실패하면 두 번 시도를 하지 않는데 스키를 배울 때는 여러 번 넘어져도 다시 시도했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어디서 그런 차이가 생기는 거 같은지 물었다.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즐거움" 뭐 이 비슷한 어휘로 답한 거 같다. 우리가 즐거워하는 일은 우리의 성장을 견인한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신앙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길은 없다. 우리가 관계에서 쉽게 물러서는 이유도 그것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을 모르기 때문이다. 공부를 하는 학생과 공부를 안 하는 학생도 결국 이 차이가 상황을 결정짓는다.

모든 성장은 사랑을 전제해야 가능하다. 그러나 성장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사랑이 집착이 될 때, 우리의 성장을 멈추게도 한다는 것이다.

집착은 잃을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만들고 두려움은 지키려는 경향을 만든다. 결국 성장의 동력을 잃어버리고 만다. 그러나 온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내어 쫓고 진정한 자신과 직면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