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는 종교와 과학을 서로 다른 영역의 문제라 했다.
나름 종교에 대한 리스펙을 나타낸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현대 사회가 과학에 세례를 너무 강력하게 받아서 종교인들이 계시를 대하는 방식이 유사 과학의 형태라는 것이다. 가장 전형적 유사 과학은 창조과학회를 들 수 있다.
계시가 어디가 모자라서 과학의 잣대로 증명하려고 드는가? 해석의 문제는 남을지라도 계시는 그 자체로 존엄하며 권위가 있다. 그것은 과학의 증명을 요구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는데 무슨 토를 다는가?
과학적 증명을 시도하는 태도 자체가 계시에 대한 불신앙을 보여준다. 칼 포퍼는 과학과 비과학의 구획의 기준을 언제 틀리는지 그 조건을 제시할 수 있을 때 과학이라고 했다.
계시는 틀리는 조건 따위는 없다. 다시 밀해서 종교는 과학이 아니라 비과학인 셈이다. 문학이 비과학이라고 가치가 없지않고 음악과 미술이 비과학이라고 그 가치가 절하되지 않듯이 계시와 종교 역시 너무나 그러하다.
그러니 너무 과학 옆에서 기웃대지 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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