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원자로가 폭발하고 5년이 지난 후 1991년에 과학자들은 원자로의 벽에서 자라는 균을 발견했어요 이 균은 방사능에 내성이 있을 뿐 아니라 심지어 방사능을 먹고 자라는 균이라는 게 밝혀졌어요.
클라도스포리움 스패로스페르뭄(Cladosporium sphaerospermum)라는 다소 어려운 학명을 지닌 이 균은 멜라닌 색소를 대량으로 가지고 있었는데 멜라닌으로 대량의 방사능을 흡수한 뒤 이것을 화학에너지로 바꾸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식물이 광합성을 하듯이 이 균은 방사성 합성(Radiation synthesis)을 하는 것을 밝혀낸 것이죠.
돌연변이를 잘 일으키는 바이러스나 세균류의 환경적응능력을 가히 놀랍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신비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내용을 보다보니 현재 썩지도 않는 플라스틱이 대량으로 쓰레기로 발생하고 그 때문에 태평양 한복판에 쓰레기 섬이 생기는 상황이라면 이런 균들 중 후보 균을 플라스틱 외에는 생존할만한 먹이가 없는 환경에 장기간 노출하여서 플라스틱을 빠른시간 분해하는 화학적 합성의 메커니즘을 가진 균을 의도를 가지고 돌연변이를 발생시키는 연구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이 연구에서는 우주방사능의 차폐에 관한 연구가 다수 실려 있습니다.
이 균류에 대한 연구 논문의 제목은 "A Self-Replicating Radiation-Shield for Human Deep-Space Exploration: Ratiotrophic Fungi can Attenuate ionizing Radiation Aboard the international Space Station"이며 이 논문은 BioRxiv에 지난 July 17 2020에 게재되었습니다. 링크는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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